빠르게 변해가는 제주 마을의 순간을 기록하다

빠르게 변해가는 제주 마을의 순간을 기록하다
서귀포 예음사 '사색(思索), 사색(四色)' 사진전
4명의 제주청년들이 직접 기획... 오는 16일까지
  • 입력 : 2022. 08.10(수) 11:3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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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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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문화예술프로젝트 공유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서귀포 예음사에서 올해 첫 프로젝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진주, 휘택, 혜린, 호준 등 4명의 제주청년 작가들이 직접 기획한 '사색(思索), 사색(四色)' 사진전이다.

4명의 청년작가는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제주의 잊혀지는 순간들을 기록해 4색의 시선으로 제주 마을의 순간을 필름에 새겼다.

진주 작가는 추억의 동네 삼양, 화북, 동문, 탑동의 모습을, 휘택 작가는 노형동 풍경을 앵글에 담았다. 혜린 작가는 '오늘도 살아가고 멀어질 이곳을', 호준 작가는 삼양의 항구, 월정의 파도, 하도의 야자, 성산의 안개를 펼쳐놓는다.

예음사 프로젝트 관계자는 "어른들뿐만 아니라 제주청년들도 사라져가는 제주 풍경에 대한 추억이 있다. 사진을 직업으로 하는 청년과 그렇지 않은 청년들이 함께 모여 사라져가는 제주의 풍경을 마음으로 담았다"며 "앞으로도 따로 또 같이 제주를 사랑하는 다양한 청년들과 함께 제주의 소중한 매 순간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예음사는 서귀포 옛 터미널에 위치한 제주에 마지막 남은 30년 역사의 레코드가게다.

예음사는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본격적으로 청년예술가, 시민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협업프로젝트와 네트워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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