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찜찜한 파이널A 진출 확정

제주Utd, 찜찜한 파이널A 진출 확정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R 대구와 2-2 무승부
FC서울에 덜미 잡힌 강원 따돌려 최소 6위 확보
  • 입력 : 2022. 09.13(화) 21:4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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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제주와 대구의 경기에서 제주의 제르소가 대구의 이진용과 경합하며 돌파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대구FC와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추격자 강원FC가 FC서울에 일격을 당하며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는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제주는 승점 46점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이날 김천상무를 2-1로 제압한 수원FC가 6위를 달렸으며, 6위였던 강원(42점)은 서울에 0-1로 패하며 7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에 따라 제주는 강원과의 33라운드 경기와 관계없이 최소한 6위를 확보하면서 파이널A 진출을 확정지었다.

제주는 이날 진성욱, 김범수, 제르소를 공격진에 포진시켰고, 최영준, 김주공, 윤빛가람을 미드필드에 배치했다. 수비라인은 정우재, 정운, 김오규, 안현범이,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이 꼈다.

원정팀 대구는 제카, 세징야, 고재현, 케이타, 이진용, 황재원, 장성원, 김우석, 홍정운, 정태욱, 오승훈이 선발 출장했다.

선제 골은 홈팀 제주의 몫이었다. 진성욱이 전반 19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이끌어 냈고, 키커로 나선 김주공이 성공시켰다.

선제골이 터진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전개했으나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제주는 후반들어 다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윤빛가람의 킥이 번쩍였다. 빈 공간에 떨어진 패스를 진성욱이 컨트롤한 뒤, 재치 있는 슛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2호 골이었다.

부진 탈출이 시급한 대구는 만회골이 급선무였다. 후반 7분 김우석과 케이타를 빼고 홍철과 조진우를 들여보냈다. 3분 뒤엔 장성원 대신 이용래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폈다.

마침내 대구가 후반 13분 만회 골을 터트렸다. 세징야가 떨궈진 헤더 볼을 제주 수비진 앞에 두고 한 차례 꺾어 놓은 뒤 왼발 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추격을 당하기 시작한 제주는 후반 18분 제르소를 빼고 리그 득점 선두 주민규를 투입했다.

그러나 흐름을 탄 대구의 기세는 더욱 날카로웠다. 제카가 후반 20분 제주 진영으로 밀고 들어간 뒤 고재현에게 패스를 밀어줬다. 고재현이 넘어지면서 슛으로 제주 골문을 열어 젖혔다.

2-0으로 앞서며 승점 3점을 따내며 파이널A를 확정하려던 제주의 전략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제주는 후반 25분 김주공을 빼고 조나탄 링까지 넣으며 필승의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빗속 양팀의 밀고 밀리는 공방전은 어느 팀도 웃지 못한 승부로 막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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