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딛고 김녕 지질트레일 다시 '기지개'

코로나19 딛고 김녕 지질트레일 다시 '기지개'
23일부터 3일 동안 구좌읍 김녕에서 개최
돗제 시작으로 다양한 체험·탐방 행사 열려
  • 입력 : 2022. 09.21(수) 15:4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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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김녕 지질트레일 행사 모습.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지질공원이자 국가지질공원인 제주에서 지질트레일 행사가 다시금 열린다. 코로나19로 각종 행사가 중단된 지 3년 만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동안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김녕 지질트레일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세계지질공원트레일위원회가 주관하며, 제주의 지질자원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지질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앞서 지난 2019년 행사를 끝으로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열리지 못했다.

행사는 23일 오전 11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3일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이 김녕리 마을과 해안 코스에서 펼쳐진다.

먼저 개막일에는 식전행사로 김녕리 전통행사 '돗제'가 열린다. 돗제는 돼지를 잡아 신에게 바치는 의례의 일종으로 제주민들의 독특한 공동체 문화다. 아울러 지역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전통공연인 '멸치 후리기'와 함께 가수 박주희의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다음날인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는 김녕만장문화예술단의 풍물, 민요, 댄스팀의 신명나는 공연이 이뤄진다. 마지막 날인 25일에도 제주전통예술단, 김녕 자청비 라인댄스팀, 가수 우종훈의 공연이 준비된다.

행사 기간에는 김녕지질트레일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A코스(2.5㎞·30분 소요)와 B코스(3.5㎞·1시간30분 소요)가 운영된다. 특히 B코스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10시 30분, 오후 1시에 현장 예약을 통해 해설 프로그램까지 진행된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신의 지문을 찾아서' 인증샷 이벤트로 트레일 코스 '도대불', '게웃샘굴', '김녕밭담길', '환해장성' 중 한 곳에서 사진을 찍고 자신의 소통관계망(SNS)에 '#제주도세계지질공원', '#김녕지질트레일' 해시태그를 달고 올리면 본부석에서 확인 후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또 김녕리부녀회 먹거리장터, 천연 벌레 퇴치제 만들기, 만화경 만들기, 선사유적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열린다.

변덕승 제주세계유산본부장은 "앞으로 김녕 지질트레일을 세계지질공원의 모범적 지질트레일 장소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지질관광을 더욱 활성화시켜 제주환경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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