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껏 고른 영화... 기대해도 좋습니다"

"정성껏 고른 영화... 기대해도 좋습니다"
제23회 제주여성영화제 오는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우리 사회 고민과 마주하는 43편의 이야기 선봬
제주지역작품 초청작 주목... 안정적 공간 확보 언제쯤
  • 입력 : 2022. 09.26(월) 18:2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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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회 제주여성영화제를 이끄는 윤홍경숙 집행위원장.

[한라일보] 제23회 제주여성영화제를 이끄는 윤홍경숙 집행위원장이 올해 제주여성영화제를 위해 본 영화는 700여편에 이른다. "영화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영화를 많이 상영하는 것"이라는 윤홍경숙 위원장은 심사위원들과 작품 하나하나 정성껏 보고, 치열하게 토론하며 깐깐하게 상영작을 골랐다고 했다. 그렇게 최종 선정된 43편(초청작 29편, 요망진당선작(단편경선) 12편, 제주지역작품 초청작 2편)이 곧 도민들에게 선보여진다.

28일부터 10월 2일까지 5일간 CGV제주점(6층 6·7관)에서 펼쳐질 제23회 제주여성영화제는 '거센 바람에 더 높게'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고 ㈔제주여민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올해의 특별시선 ▷여풍당당 그녀들 ▷그래도 삶은 지속된다 ▷요망진당선작 ▷제주지역작품 초청작 등 5개 섹션을 통해 최근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구었던 이슈를 마주하게 된다.

최근 여성을 둘러싼 논쟁적 이야기, 다양한 곳에서 주도적인 삶과 관계를 만들어 가는 여성들의 이야기, 삶에 존재하는, 그럼에도 지속되는 우리들의 이야기 등이 관객과 만난다.

제주지역 여성서사를 발굴, 지원하기 위한 비경쟁공모전 '제주지역작품 초청공모'에 선정된 두 편의 초청작도 선보인다. 지난해 신설됐지만 그땐 상영작이 없었고, 올해 첫선(30일 상영)을 보이게 됐다.

28일 개막작은 오소영 감독의 '더 한복판으로'(2020, 85분, 다큐멘터리)이다. 초청석 외 일반 관객석 50석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10월 2일 폐막작은 김진열 감독의 '왕십리 김종분'(2021, 102분, 다큐멘터리)이다.


이밖에 감독과의 대화 등 다양한 씨네토크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

2000년부터 해를 거르지 않고 앞만 보며 달려온 제주여성영화제. 그 여정에서 영화제 장소를 옮기길 수차례. 6년째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홍경숙 위원장은 영화와 공간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렇기에 앞으로 계속 달려가기 위한 안정적인 공간 확보는 그에게 늘 숙제로 남아 있다.

제23회 제주여성영화제 공식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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