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굴 발견한 그때, 신비한 탐험으로 시간여행

만장굴 발견한 그때, 신비한 탐험으로 시간여행
고 부종휴 선생과 꼬마탐험대 발자취 따라
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 첫선
12월 본 공연 앞두고 쇼케이스로 선봬
8~10일 만장굴서 펼쳐질 실감 공연 주목
  • 입력 : 2022. 10.05(수) 18:2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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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 출연진들. 2022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홈페이지 캡처.

[한라일보] 1946년 당시 김녕국민학교 교사였던 부종휴 선생과 제자인 '꼬마탐험대'가 처음 탐험한 만장굴. 76년이 흘러 그들의 탐험 이야기가 뮤지컬로 재현된다.

탐사 실화를 배경으로 한 창작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는 제주시청에서 기획, 제작하고 있는 작품이다. 오는 12월 3일 제주아트센터 공연을 앞두고 있는데, 본 공연에 앞서 짧은 형식의 쇼케이스로 이달 관객에게 첫선을 보인다.

무엇보다 탐사 현장인 만장굴(일반인 공개구간)에서 펼쳐지는 실감 공연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세계자연유산 만장굴의 가치를 예술적으로 재조명하는 계기는 물론 관객들이 직접 체험하는 복합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2022 세계유산축전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의 만장굴 아트프로젝트 일환으로 오는 8~10일 총 세 차례(각 오후 7시) 진행될 뮤지컬 '부종휴와 꼬마탐험대'는 관람객들과 연주자들이 함께 만장굴을 탐험하는 콘셉트로 진행된다.

공연은 수학여행을 온 친구들과 관객이 함께 만장굴을 탐험하는 내용으로, 1946년 고 부종휴 선생과 꼬마 탐험대가 만장굴을 발견했던 그때로 시간 이동을 해 펼쳐지는 스펙터클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강순복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윤현정 음악 감독을 비롯한 사우스 카니발의 리더 강경환과 안산시립 청소년 합창단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이건륜이 작곡과 편곡에 참여했다.

소프라노 강혜명 씨가 총연출을 맡았으며, 제주의 뮤지컬 인재육성을 위해 제주시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제주시 뮤지컬 아카데미(JCMA)연수 단원들과 연극배우 정민자, 성악가 유재언, 제주 출신 뮤지컬 배우 고용준, 안무가 최재원 등 도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문 예술인들이 함께하고 있다.

관람객은 지난 8월 사전 모집됐지만, 일부 좌석은 현장예매(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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