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Utd, ACL 진출 카드 살아있다

제주Utd, ACL 진출 카드 살아있다
포항 원정서 승리 분위기 반전… 3위까지 추격
내일 4위 인천과 맞대결 순위 바꿈 결정적 기회
  • 입력 : 2022. 10.10(월) 14:3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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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0라운드 제주와 인천의 경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라일보] 울산이 포항을 꺾고 우승을 조기에 확정하고, 전북이 FA컵을 우승하면….

올 시즌 리그 후반 부침이 심했던 제주유나이티드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무대 복귀를 위한 시나리오다.

제주유나이티드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 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일전을 벌인다.

현재 리그 4위(50점)와 6위(49점)인 양팀의 승점차는 단 1점이다. 제주가 승리하면 단숨에 순위를 역전시킬 수 있다. 또 이날 1위 울산이 3위 포항을 꺾고, 2위 전북도 강원을 제압하게 되면 제주는 무난히 4위에 오르면서 3위 포항과의 승점차도 3점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같은 날 포항 원정에서 2-1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제주는 이날 인천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무승부나 패할 경우 ACL 진출은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다.

제주는 윤빛가람, 이창민 등 리그 최강의 허리진과 제르소, 주민규 등 공격진의 활약에 다시 기대를 걸고 있다. 윤빛가람과 이창민은 포항과의 35라운드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예열을 마쳤다. 또 상대 수비진영을 헤집으며 공격루트를 만들고 있는 제르소와 득점왕 2연패에 도전하는 주민규의 발끝을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 서진수와 진성욱 등 예비자원들까지 가동하면서 인천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제주가 인천을 꺾고, 포항과 강원이 패배하게 되면 사실상 1, 2위가 확정된 울산, 전북과의 경기는 해볼만하다는 판단이 서게 된다. 이에 따라 제주는 인천과의 경기가 실질적으로 최대 3위, 적어도 4위는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승부처가 된다.

리그 막판 6위에서 최대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대반전의 명승부가 펼쳐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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