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은 한라산과 오름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산악사고 건수는 2019년 9577건, 2020년 1만593건, 2021년 1만2040건 순으로 매년 증가 추세이며, 제주도 내에서도 지난 3년간 총 67건의 산악사고가 발생했다. 그렇다면 산악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산행하는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첫째, 등산 계획 세우기.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을 위해선 충실하게 계획을 세우고 등산계획서를 작성해 지인이나 가족 등과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둘째, 등산 전 준비. 악천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의류·장비와 컨디션 등을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
셋째, 등산 중. 조난 위험을 줄이고 안전하고 즐거운 등산을 위해 컨디션을 관리하고 적절한 상황 확인과 판단 능력을 갖추는 게 좋다. 하산할 땐 시간·체력에 충분한 여유를 남기며 작은 보폭으로 걷고 천천히 내려간다. 1~2시간마다 적합한 장소에서 휴식한다.
넷째, 하산 시 안전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등산 중 사고의 70%는 하산 시 발생하기 때문에 하산할 땐 무릎을 평소보다 약간 더 깊숙이 구부려 부담을 줄여야 한다.
특히 해가 지기 1~2시간 전에는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하산해야 한다.
산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실천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산행이 될 것이다. 안전수칙을 실천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가을철 산행이 되길 바란다. <양혁진 서귀포소방서 동홍119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