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읽을만한 어린이책] 물땡땡이들의 수업 外

[책세상/ 읽을만한 어린이책] 물땡땡이들의 수업 外
  • 입력 : 2022. 10.14(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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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땡땡이들의 수업(최승호 지음)=재미나는 동시와 시인이 직접 그린 '한글그림'이 결합된 동시집이다. 68편의 동시마다 캥거루, 뱀, 토끼, 사자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간직한 동물 주인공이 등장하고, 한글의 자음, 모음, 단어, 문장이 기발하고 신기한 그림으로 변하며 상상력을 흔든다. 상상. 1만3800원.





▶지혜 문방구 랩스타 문지혜(안수민 글·심윤정 그림)=학교 앞 문방구 뒷방에서 할머니와 단둘이 살아가는 힙합 소녀 지혜는 래퍼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한 초등학생 소녀의 랩 스타를 향한 분투기는 우리 아이들에게 꿈이란 무엇이고,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돌아보게 한다. 키큰도토리. 1만3000원.





▶머리는 이렇게 부스스해도(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권남희 옮김)=책 속 문장들은 기쁘고 좋은 일 뒤에 안타깝고 당황스러운 일이 뒤따르는 형태로 반복되며 리듬감 있게 이어진다. 일장일단의 나날 속에서 순간을 조금 더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주니어김영사. 1만2500원.





▶자연은 발명가의 보물 상자(크리스틴 노드스트롬 지음, 김선영 옮김)=새 부리를 본떠서 신칸센 고속 열차를 설계한 나카츠 에이지, 상어 비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샤크렛을 발명한 앤서니 브레넌 등 10명의 생체 모방 발명가 이야기가 담겼다. 작가는 발명가의 시선에 주목해, 주변의 사물에 관심을 가지고 살피다 보면 누구나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넌지시 일러준다. 라임. 1만3800원.





▶한 장 한 장 그림책(이억배 지음)=곰, 호랑이, 늑대처럼 친숙한 동물과 도깨비 한톨이 두톨이 세톨이 같은 상상의 캐릭터 등 200여 등장인물이 커다란 14장의 그림에 집결했다. 각각의 그림 옆쪽에 놓인 글은 수수께끼 문제를 내듯 그림에서 하나의 상황을 뽑아 전달하며 독자가 직접 찾아보게 한다. 사계절. 2만3000원.





▶엘라와 파도(브리타 테켄트럽 지음, 김하늬 옮김)=끝도 없이 어두운 바다에서 두려워 하는 엘라에게 흰 새, 돌고래 떼, 수백 마리의 해파리가 나타나 용기를 북돋워 주고 길을 비춰 준다. 불안을 성장으로 바꾸고, 두려움에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희망찬 이야기다. 봄봄. 1만3000원.

오은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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