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제대로' WUFL 초대 챔피언 등극

제주대 '제대로' WUFL 초대 챔피언 등극
2022 여대생축구클럽리그 결승서 이화여대 ESSA 3-0 완파
대학스포츠협의회 클럽챔피언십 1차 전국예선도 우승 2관왕
우승 맹활약 고은해·고다운 제주컵축구 3연패 중앙여고 주역
  • 입력 : 2022. 10.17(월) 12:42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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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와 플래카드를 들고 기뻐하는 '제대로' 선수들.

[한라일보] 제주대학교 여자축구클럽 '제대로'가 또다시 정상에 우뚝서며 전국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제대로는 16일 파주NFC의 새싹구장에서 열린 '2022 신세계이마트 렛츠플레이 여대생 축구클럽 리그'(약칭 WUFL, 우플) 결승전에서 고은해의 멀티골에 힘입어 이화여대팀인 ESSA를 3-0으로 완파하며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7팀씩 2개조로 나눠 진행된 조별리그에서 ESSA는 A조에서 6전 전승으로 1위를, 제대로는 5승 1무로 B조 1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지난 9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ESSA는 FC천마(한국체대)를 1-0으로 꺾었으며, 제대로는 REPL(숭실대)을 6-0으로 제압하고 결승전 무대에 올랐다.

이날 결승전은 접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제대로'가 제대로 지배한 경기였다. ESS는 이날 제대로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올 6월 열린 '2022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KUSF) 클럽챔피언십 1차 전국예선'의 우승팀이기도 한 제대로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제대로는 경기 초반 ESS의 몇 차례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낸 뒤 서서히 공격의 불씨를 당겼다. 그리고 전반 9분 주장 고다운의 코너킥을 고운해가 가볍게 차넣으며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고은해와 고다정은 한라일보가 주최했던 제주컵 여자축구대회에서 제주중앙여고 3연패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제대로는 후반들어서도 공세의 고비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15분 고은해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파울 유도로 얻은 페널티킥을 자신이 직접 성공시켜 2-0으로 앞서갔다. 쐐기골은 후반 19분 오가은이 페널틱에이리어 밖에서 2명의 수비가 있는 상황에서 오른발로 골포스트 왼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어 성공시켰다.

여대생 클럽리그는 최근 여성들의 축구 참여가 늘어나는 분위기에 맞춰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올해 창설됐다. 대한축구협회의 여자축구 공식 파트너인 신세계이마트와 FIFA(국제축구연맹)이 후원하고 있다.

전국 14개 여대생 클럽팀이 참가했으며, 지난 4월부터 8인제 방식으로 열전을 벌였다.

한편 대회 우승팀에게는 신세계이마트에서 증정하는 200만원 상품권, 준우승팀에게는 100만원 상품권이 주어졌다.

지난 4월 열린 여대생클럽리그 개막전에서 제대로의 고은해가 상대 수비를 뚫고 돌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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