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여성작가 발굴·지원 기획전이 진행중인 설문대여성문화센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 정민숙 작가가 펼쳐놓는 바다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이달 30일까지 진행되는 '마음바다 바당'전이다.
전시장엔 작가가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인 바다와 바다생물들을 마음 가는 대로 그려내며 선과 색의 조화를 통해 해녀였던 어머니와 할머니의 사랑, 풍요, 행복 등의 감정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이 가득하다.
바다는 작가에게 "창작의 에너지"다. '작가노트'에서 그는 "어린 시절 바닷가 추억은 참으로 풍요로웠다. 소라가 늘 차고 넘쳤으며, 바다에서 헤엄치며 자유롭게 놀던 그때는 적어도 나에겐 부족한 것이 없었던 것 같다"고 회상한다. 그리고 "그 긴 시간 끝까지 놔버리지 않고 그림을 그릴 수 있었던 건 저 바다 덕분"이라고 전한다.
오는 22일엔 작가와 함께하는 '마음색칠 에코가방 만들기' 체험 행사가 예정돼 있다.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되며 20명 현장 접수로 운영된다.
이번 전시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기획전은 출산, 육아 등을오 창작활동이 중단된 여성 미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3명의 작가 주제전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박성례 작가의 '조각난 바다'전이 이뤄졌고, 정민숙 작가의 전시가 끝나면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문성은 작가의 '제주 풍경과 사람' 주제전이 이어진다.
정민숙 작 '팔딱이다'
정민숙 작 '재잘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