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 여름 휴가철 관광객 '늘고' 쓰레기 '줄고'

제주 올 여름 휴가철 관광객 '늘고' 쓰레기 '줄고'
7~9월 생활폐기물 하루 평균 1175t… 전년比 6% 감소
道, 도민들 자원순화 제주 정책 등 환경과제 인식 제고
  • 입력 : 2022. 10.31(월) 11:5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올해 여름 휴가철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전년보다 늘어난 데 반해 하루 평균 생활쓰리기 발생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7~9월 제주에서 배출된 생활폐기물은 하루 평균 1175t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중 재활용쓰레기가 774t으로 전체 쓰레기의 65.9%를 차지했고, 이어 소각쓰레기 370t(31.5%), 매립쓰레기 30t(2.6%) 순이었다.

이는지난해 같은기간인 7~9월 일평균 발생량 1254t(잠정치) 대비 79.4t(6%) 감소한 수치다.

품목별로 보면 재활용 쓰레기는 지난해 844t보다 70t 감소했고, 소각쓰레기는 지난해 375.1t보다 4.5t이 줄었다. 매립쓰레기는 지난해 34.9t보다 4.6t이 경감됐다.

반면 올해 7~8월 관광객을 포함한 제주 인구의 평균 수를 추산하면 85만 8195명으로 전년동기 83만 4701명 대비 2만3494명(2.8%↑) 증가했다.

1인당 1일 생활폐기물 발생량으로 환산하면 1.3㎏으로 전년 1.5㎏ 대비 0.2㎏ 감소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폭증하고, 관광객 증가로 전체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발생량이 줄어든 것이다.

도는 이러한 원인으로 '2030 쓰레기 걱정 없는 자원순환 제주(WFI)'등 제주의 자원순환 정책의 효과와 함께 무엇보다 도민들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최우선 환경과제로 인식하고, 쓰레기 감량에 적극 동참해 이뤄낸 결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보다 정확한 효과 분석은 관광분야 폐기물 발생 실태 조사 용역을 통해 파악할 계획이다.

도는 1회용품 사용 억제로 폐기물 발생을 적극적으로 줄이고, 생활자원회수센터, 음식물바이오가스시설 조성 등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 폐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 산업 육성 등 자원순환사회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허문정 제주도 환경보전국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여건에도 제주도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청정제주의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것과 함께, 생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23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