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우기 끝난 남아시아 뎅기열 환자 폭증

[월드뉴스] 우기 끝난 남아시아 뎅기열 환자 폭증
예년보다 심했던 폭우 영향
  • 입력 : 2022. 11.08(화)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파키스탄 카라치의 병원에서 치료받는 뎅기열 환자. 연합뉴스

몬순 우기가 끝난 남아시아에서 뎅기열 환자가 많이 늘어나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7일(현지시간) EFE통신, 신화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를 종합하면 이달 초까지 올해 스리랑카에서는 6만3548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 작년보다 3배가량 폭증했다. 수도 콜롬보에서만 1만5000건의 뎅기열 감염이 보고됐다.

방글라데시에서도 전날까지 올해 4만3107명의 뎅기열 환자가 나왔으며 이 가운데 17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방글라데시의 지난해 뎅기열 환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2만8429명과 105명이었다.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는 지난 2일 올해 첫 뎅기열 감염 사망자가 발생했다. 뉴델리에서는 지난달 26일까지 2175명의 뎅기열 환자가 나왔다.

당국은 지난 9월 하순부터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자 관내 병상의 10∼15%를 뎅기열 등 매개체로 인한 감염병(VBD) 환자용으로 확보한 상태다.

인도 동북부 아삼주의 카르비 안글롱 지역에서는 뎅기열이 급속하게 확산하자 휴교령까지 내렸다.

올해 이처럼 뎅기열이 극성을 부리는 것은 지난 6∼9월 우기 폭우가 예년보다 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28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