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김치 없이 살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처럼 한국인의 밥상에는 늘 김치가 있다. 그렇다면 11월 22일이 무슨 날인지 아는가? 바로 국가에서 법정기념일로 정한 '김치의 날'이다. 아마 제대로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는 김치가 우리의 것이라고 자부하면서도 정작 김치의 날이 있는지는 모르는 것이다.
김치의 날은 '김치산업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에 따라 김치 문화 계승·발전과 국민에게 김치의 영양적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11월 22일로 지정됐다. 이는 김치 소재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도 우리나라가 김치의 종주국임을 인정해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했다. 이렇듯 해외에서도 김치의 날을 제정하고 김치의 우수성을 인식하며 김치의 가치에 대해 알린다.
하지만 한국에서 김치의 날을 인식하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익숙함에 속아 소중한 것을 잃는다.'는 말처럼 김치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김치를 빼고는 한국인의 밥상을, 한국의 음식문화를 논할 수 없다.
따라서 오는 22일에는 많은 국민들이 김치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기를, 그리고 언젠가는 11월 22일이 전 세계인이 즐기는 '김치데이'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조윤아 제주대학교 행정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