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갈등사안 관리 매주 회의해도 뒷북이냐"

오영훈 "갈등사안 관리 매주 회의해도 뒷북이냐"
신화월드 대형마트 추진 등 예로 들며 선제적 대응 주문
  • 입력 : 2022. 11.15(화) 10:17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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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제주지사.

[한라일보] 취임 후 제주지역 주요 갈등사안에 대해 선제적 대응을 주문해온 오영훈 제주지사가 갈등사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오 지사는 14일 열린 도정현안 공유 회의에서 "갈등 발생 소지가 있는 사안들은 언론에 보도되기 전에 언론사 등에서 내용 확인 연락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직감적으로 갈등사항을 어떤 방향으로 관리해야 하는지 판단해야 해야 한다"며 "갈등사안이 작든 크든 각 부서에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소통혁신정책관에 공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지사는 이어 최근 언론에 잇따라 보도된 해안동 납골당 건립사업과 신화역사공원 내 대형마트 입점 추진 사례를 예로 들며 "보고가 잘 안되고 언론 보도 후에 인지하는 경우 있는데 매주 회의를 해도 갈등 현안들이 공유가 안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화월드 대형 마트 추진'은 한라일보가 지난 7일 대규모 아울렛 점포에 이어 마트까지 추진하면서 지역내 상권에 타격이 우려된다고 보도한 이후 잇따라 다른 언론에도 보도된 바 있다.

이같은 오 지사의 주문은 지난 8월 민선 8기 첫 정기인사 후 주간정책조정회의에서 월정마을 동부하수처리장 문제 등 도내 공공갈등 사업에 대한 '소통'과 실·국장들의 분발을 촉구해온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 지사는 취임 이후 동부하수처리장 사업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그리고 제주제2공항, 추자해상풍력사업 등 도내 주요 갈등사업 현장을 찾아 주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갈등사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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