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착한 사람들] (2) 제주제일고 부설 방송통신고 재학생들

[기획 / 착한 사람들] (2) 제주제일고 부설 방송통신고 재학생들
감사함 담아 지역사회 돕는 '배움의 미덕'
  • 입력 : 2022. 12.15(목) 00:00
  • 김도영 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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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일고 부설 방송통신고 46기 학생들이 제주 사랑의열매에 성금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사랑의열매 제공

[한라일보] 내가 받은 감사함을 잊지 않고 또 다른 감사를 전하는 착한사람들이 있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고 있다. 매년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이웃 돕기를 실천하는 제주제일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재학생들이다.

매년 십시일반 성금 모아 이웃 돕기
졸업 후에도 요양시설 봉사 등 실천

방송통신고등학교는 중등 학력을 취득하지 못한 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정규 학력 졸업장과 함께 대학 진학까지 지도하고 있다. 50대부터 70·8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며 배움의 열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에도 학생회를 중심으로 이웃 돕기를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해 100만원의 성금을 제주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장순석 제주제일고 부설 방통고 학생회장은 "매년 이웃 돕기에 나섰던 선배들의 전통을 잇기 위해 올해도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며 "방통고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쳐주시고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는 분들에게 받은 감사함을 지역사회와 나누고자 모금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학생들의 주도 아래 전교생이 참여하는 모금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는 곳은 제일고 부설 방통고가 유일하며 배움의 기회를 이웃 사랑으로 환원하는 학생들의 노력이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재학생들은 또 졸업 이후에도 모임을 이어나가며 정기적인 요양시설 봉사활동 등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장순석 회장은 "흔쾌히 기부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아주신 많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열과 성을 다해 가르쳐주시는 허성용 부장님을 비롯한 담당 선생님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앞으로도 여러 활동을 통해 제주 지역사회에 우리가 받은 감사함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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