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ICT가 차세대 제주형 유니콘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Route330 ICT는 제주혁신성장센터 내에 ICT 분야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는 공간으로 입주한 기업들이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Route, 제주혁신성장센터의 주소인 첨단로 330)이라는 의미로, 성장의 뿌리(Root)로 삼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입주기업 30개… 기업진단·집중 컨설팅·사업화 지원벡시브 지난해 신용보증기금 '퍼스트 펭귄' 선정유니드캐릭터, 27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등 성과이온어스 '혁신IP기업 통합 투자유치설명회'최우수상
지난 2019년부터 ICT 분야 기업들을 모집해 육성하고 있다. 지원은 스타트업과 챌린지 기업으로 나눠 맞춤형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스타트업은 비즈니스 모델 가설 검증이 필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창업 시기 3년 미만의 기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챌린지 기업은 실전 투자와 연계해 스케일업(Scale-up) 단계 진입을 원하는 창업 시기 3년 이상 7년 미만의 기업이다.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미래 모빌리티 분야(KAIST 위탁 운영) 입주기업인 탄소중립 스타트업 이온어스(주)가 지난 11월 17일 COEX에서 진행된 '혁신IP기업 통합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1년 기준 입주기업은 30개사이다. 제주혁신성장센터는 이들에게 자금지원뿐 아니라 네트워킹 및 멘토링, 기업진단 및 집중 컨설팅, 초기사업화 지원, 직접투자 및 후속 연계 투자 등을 통한 직·간접적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지원으로 입주기업인 유니드캐릭터는 지난해 5월 37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드론오렌지는 같은해 5월 신용보증기금 투자옵션부 퍼스트 펭귄에 선정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보였다.
제주혁신성장센터 Route330 입주기업인 드론오렌지는 지난해 5월 신용보증기금 투자옵션부 퍼스트 펭귄에 선정됐다.
(주)유니드캐릭터는 캐릭터 및 애니메이션, 교육 콘텐츠 등을 제작하고 있다. 현재 인도 국민 스포츠인 크리켓을 소재로 한 '크리켓팡' TV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올해 3월부터 인도, 미국, 스웨덴, 캐나다, 멕시코, 중동의 주요 OTT 채널에 방영을 개시했다. 인도의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인 아진캬 라하네 선수와 인도 현지 홍보대사 계약을 완료했고, 인도 메이저 출판사인 하퍼콜린스와 출판 계약이 성사돼 현지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애니메이션 방영이 확대되면서 유력 파트너사들과 라이선싱 상품화, 교육 콘텐츠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사업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주)유니드캐릭터 투자유치는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은행, 모태펀드, 콘텐츠 전문 투자사와 같은 기관 투자자로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와 함께, 기 투자자의 후속 투자도 이뤄져 유니드캐릭터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지난해 10월 26일 제주혁신성장센터 A동 챌리저홀에서 Route330 ICT 및 AEV(자율·전기자동차) 분야 유망 스타트업과 동반성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신용보증기금 투자옵션부 퍼스트 펭귄에 선정된 (주)드론오렌지(현 덱시브)는 2015년 설립해 드론 기술과 이를 활용한 첨단 융합기술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기업으로 드론으로부터 취득한 정밀공간정보를 활용해 위치기반 정밀 증강현실(AR)플랫폼 서비스 사업모델로 2020년에 제주도내 기업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은 창업 후 5년 이내의 창조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창업기업 중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핵심 창업기업을 별도로 발굴·선정하여 최대 30억원까지 보증을 지원하고, 각종 우대혜택을 지원하는 제도이다.
또 (주)드론오렌지는 글로벌 기업 PIX4D와 LogisALL(로지스올) 등과 함께 스마트시티 및 물류와 연계된 디지털트윈 사업과 응용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통해 공동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제주 연동 시내권을 포함 반경 100㎞에 고정밀 3차원 공간 정보데이터 구축과 제주도 내 항만 물류허브 시설의 디지털 트윈 데이터 구축과 응용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다.
탄소중립 스타트업 이온어스(주)는 지난 11월 17일 COEX에서 진행된 '혁신IP기업 통합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혁신IP기업 통합 투자유치설명회'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혁신 IP를 보유한 스타트업이 투자 혹한기를 극복하고 지속 성장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온어스가 선보인 '인디고'는 '에너지 모빌리티'로 분류되는 이동형 대용량 에너지 저장장치로 행사 시 꼭 필요한 디젤 발전기를 대체해 친환경 전기 에너지를 공급하는 서비스다.
2021년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제83호 승인 이후 제작된 모바일 인디고를 통해 성남 파크콘서트, 인천 펜타포트 락페스티벌, 서울시 잠수교 차 없는 거리 축제 등 2022년 8월부터 다양한 행사에서 디젤 발전차를 대체하여 청정 전력을 공급한 바 있다. 이온어스는 앞으로 인디고 제품을 고도화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개시하여 탄소중립 및 연료비의 절감을 목표로 하는 고객 및 기관을 대상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취재는 JDC의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