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문화계 (3·끝) 문화정책·시설] 민선8기 공약-문화계 수장 변화

[2022 문화계 (3·끝) 문화정책·시설] 민선8기 공약-문화계 수장 변화
문화정책공청회 소통 움직임... 도립예술단 신설 목소리
제주문화예술재단 다사다난... 향후 5년 정책 방향 청사진
  • 입력 : 2022. 12.28(수) 19:2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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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가 마련한 '도민과 예술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를 위한 문화정책 공청회'.

[한라일보] 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공약실천계획이 확정됐다. 교체기를 맞은 도내 문화계를 이끄는 문화·예술기관 수장들이 잇따라 바뀌었고, 제주문화예술의 향후 5년(2023~2027) 정책 방향 청사진이 제시되는 등 새로운 변화가 예고됐다.

지난 여름 출범한 제12대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문화정책 공청회를 열어 현장의 소리를 들으며 소통에 나서기도 했다.

문화부문 민선8기 도정 과제는 관련 사업비가 내년도 예산에 담기며 이행에 속도를 낸다. 확정된 과제는 ▷제주형 예술인 복지 지원 시스템 구축 ▷제주 마을별 문화예술 브랜드 발굴·확산 ▷제주형K-콘텐츠 산업화와 아세안+a 국가 교류 활성화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읍·면 지역 생활복합문화 공간 조성이다. 이 중 삼성혈, 민속자연사박물관 등 신산공원 일대 특성화 조성 및 신산공원 재정비, 삼성혈 역사문화거리 조성 등 제주 역사문화지구 기반 조성과 자연사박물관 연계 주변 시설을 활용 확장하는 '제주역사관 건립'의 순항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내년도 예산안 심사 과정에선 여전히 문화예술분야 홀대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8월 제주문화예술재단 김수열 이사장에 이어 10월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박찬식 관장과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 김태관 원장이 취임했고,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내년 11월 18일까지 임기가 1년 연장됐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다사다난했다.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고, 제주도감사위 종합감사결과 억대의 시간외근무수당 부적정 지급 등 운영의 난맥상이 드러나며 신뢰도가 하락했다. 이에 재단은 경영혁신 추진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제주아트플랫폼 조성사업'은 올해도 도마위에 올랐다. 올 초 도의회가 매입 절차 중단을 촉구한 '재밋섬'건물 매입을 강행하며 도의회의 질타를 받았고, 여기에 재단을 상대로 건물 매입 중도금 및 잔금 지연배상금 청구 소송이 제기된 것이 전해지기도 했다. 재단이 당초 올해 안 예고했던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제주예총이 지난 3월 밝힌 제주 예술계의 숙원사업 '(가칭)제주예술인회관'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은 해를 넘겨 이뤄질 예정이다. 내년 1월 추진위 출범 계획을 잡고 있어 내년부터 건립 추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립극단, 국악단, 국악관현악단 등 도립예술단 추가 신설 목소리가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지만 도는 "중장기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며, '(가칭)제주학진흥원' 설립 추진도 일단 멈춤 상태다. 제주도 문예진흥원은 30년 넘은, 노후화가 진행중인 문예회관의 공간 활용 및 확충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 용역 추진 계획을 밝혔다.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가칭)중광미술관 건립' 계획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립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에서 '부적정'으로 두 차례 탈락하며 제동이 걸렸고, 이중섭미술관 시설확충(신축) 사업은 두 번째 도전에서 평가 문턱을 넘으며 사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제주특별법에 따라 수립되는 법정계획 제3차 제주문화예술진흥계획(안)(2023~2027) 확정에 앞서 이달 제주시소통협력센터에서 도내·외 전문가 및 문화예술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회도 열렸다. 이날 토론자들은 계획(안)의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와 실효성을 갖추기 위한 연도별 촘촘한 계획 수립, 연차별 모니터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달 열린 '2023~2027 제주문화예술진흥계획 전략 마련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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