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투혼' 손흥민 새해 첫날 '축포' 쏠까

'마스크 투혼' 손흥민 새해 첫날 '축포' 쏠까
EPL 18라운드 1일 애스턴 빌라전 홈경기 출전 준비
울버햄프턴 황희찬은 31일 맨유와 대결 첫골 도전
  • 입력 : 2022. 12.30(금) 13:16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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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투혼 발휘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마스크 투혼을 펼치는 손흥민(30·토트넘)이 새해 첫날 '축포'를 준비한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는 2023년 1월 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2-2023 EPL 1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26일 2022 카타르 월드컵 휴식기 이후 재개된 리그 첫 경기에서 브렌트퍼드와 2-2 무승부를 거둬 4위(승점 30·9승 3무 4패)를 유지했다.

3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33·9승 6무 1패)와 승점 차는 3으로 벌어졌고, 승점 29(9승 2무 4패)를 쌓은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는 1점 차로 쫓겨 이번경기에선 승리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 공식전 9경기에서 연속으로 상대에 선제골을 내준 만큼, 조직적인 수비는 물론 효율적인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하는 것도 중요하다.

애스턴 빌라는 리그 12위(승점 18·5승 3무 8패)로 중위권에 있지만,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에 기여하며 '골든 글러브'(최우수 골키퍼상)를 받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문을 지키는 팀이다.

토트넘은 브렌트퍼드전에서 리그 풀타임 복귀전을 치른 손흥민, 해리 케인 등을앞세워 빈틈을 노릴 전망이다.

지난달 초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르다 안와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이후 소속팀 경기를 치르지 않고 회복에 전념하다가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

얼굴을 보호하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1분도 쉬지 않고 뛴 그는 소속팀으로 돌아간 뒤에도 마스크를 쓰고 훈련과 경기에 나서고 있다.

온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 월드컵에서 분투했던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전에선 비교적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자신 있게 돌파를 시도했고 3개의 유효 슈팅도기록했다.

예열을 마친 손흥민은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득점을 조준한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14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주춤해 개인적으로도 반등이 필요하다.

9월 레스터시티와 8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게 리그에서 유일하게 골 맛을 본 경기다. 이후 7경기에선 침묵했다.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와 5차례 만나 6골을 넣는 등 성적이 좋았다는 점은 기대를 끌어 올린다.

올해 4월 EPL 경기에선 해트트릭으로 토트넘의 4-0 완승을 이끈 바 있다.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31일 오후 9시 30분 홈인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맨유를 상대한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EPL 데뷔전이었던 에버턴과 17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둔 울버햄프턴은 연승과 함께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현재 순위는 18위(승점 13·3승 4무 9패)다.

최근 울버햄프턴이 브라질 공격수 마테우스 쿠냐를 임대 영입한 가운데 황희찬은 입지를 다지기 위해 로페테기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황희찬은 에버턴전에선 선발로 출전해 60분을 뛰고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올 시즌 소속팀에선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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