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과수원 방풍수 밑동 제거사업 '탄력'

서귀포시 과수원 방풍수 밑동 제거사업 '탄력'
17억원 확보·보조율 90% 상향… 절단·파쇄비 지원
1차 산업·지역경제 활성화 400개 사업 2037억 투입
  • 입력 : 2023. 01.04(수) 16:0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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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올해 감귤원 방풍수 정비사업비로 17억원을 확보,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올해 삼나무 등 감귤과수원 방풍수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설 가운데 관련 예산 확보에 성공하며 사업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예년과 달리 보조율이 크게 상향 조정되고, 밑동까지 절단하고 파쇄를 할 수 있어 농가의 신청이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올해 감귤원 방풍수 정비사업비로 요청한 18억원중 17억원을 확보했고, 보조율도 기존 60%에서 90%로 상향 조정하며 자부담 비율을 10%로 줄였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올해 방풍수 6만본에 대한 정비사업에 나서며 1본당 처리비용을 밑동 절단 2만1000원과 파쇄비 1만2000원 등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억8000만원(자부담 1억2000만원 포함)을 들여 149농가의 방풍수 1만455본에 대한 예산을 지원했다. 농가 신청량은 많았으나 예산 부족으로 지원율은 30%대에 그쳐 올해 예산 확충에 주력해 성과를 냈다.

시 관계자는 "감귤원의 방풍수 대부분은 1900년대 일제강점기에 들어온 삼나무로 바다와 한라산 등 경관을 막는 데다, 봄철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이나 천식의 원인이 되고 있어 정비가 시급하다"며 "올해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통해 경관 확보와 농작업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친서민, 청년, 1차 산업 예산 대폭 확대라는 3대 키워드를 토대로 '든든한 1차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차 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 2037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시는 ▷농업분야(97개 사업, 1099억원)의 고당도 감귤 생산 기반 구축과 특화작물 육성사업 ▷해양수산분야(108개 사업, 548억원)의 '양식산업 다변화와 어촌뉴딜 300사업' ▷축산분야(144개 사업, 174억원)의 '친환경 축산 육성과 승마산업 활성화 사업' ▷지역경제분야(51개 사업, 216억원)의 '소상공인 지원과 스타트업 육성사업'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다만 시는 미국의 대표 플랫폼 아마존 입점을 통해 세계시장을 겨냥했던 서귀포시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서귀포in정'에 대해서는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향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 예산을 챙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풍수 #삼나무 #밑동 #서귀포in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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