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발 묶인 설 연휴 귀경객 수송대책 만전을

[사설] 발 묶인 설 연휴 귀경객 수송대책 만전을
  • 입력 : 2023. 01.25(수)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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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올겨울 최강 한파가 닥친 가운데 제주지역도 오늘까지 항공편 무더기 결항 등으로 인한 귀경객 불편 등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도를 비롯 전국적으로 한파특보가 발령되면서 혼란과 피해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위는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24일 제주지역 체감온도는 영하 11℃까지 떨어졌다. 폭설·한파가 예고되면서 각 항공사는 그제부터 항공기 결항을 사전 통보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측도 공항 체류객 지원 매뉴얼에 따라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지원에 나섰다. 그럼에도 하루빨리 일상에 복귀해야 하는 승객들은 정확한 정보와 항공편이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 답답하고 불안해하는 상황이다. 보다 꼼꼼한 대응과 세심한 배려가 요구되는 이유다. 무엇보다 안전을 유의하면서 항공편 결항에 따른 신속하고 체계적인 귀경객 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설 연휴 이후 첫 출근일인 25일 아침은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제주지역은 지난 2016년 1월 23일 기록적인 폭설로 50시간 동안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그때 이후 폭설·한파 등에 대비한 매뉴얼을 마련하긴 했지만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 등은 갈수록 빈도와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는 점에서 점검과 보완이 필요하다. 보다 치밀한 대응책을 고민해 가지 않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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