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2023 제주체육 열전] ⑪배드민턴 이민욱

[비상! 2023 제주체육 열전] ⑪배드민턴 이민욱
제주 꿈나무 이민욱 대한민국 셔틀콕 주인공으로!
초등 3학년부터 발군의 기량 선보이며 전국 평정
고교 진학 후 복식에서도 환상호흡으로 최강 반열
명맥 끊긴 성인국가대표 발탁·후배들 귀감 '구슬땀'
  • 입력 : 2023. 02.13(월) 16:0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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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복합체육관에서 실시되고 있는 2023년도 국가대표후보(주니어대표)선수 동계합숙 훈련에서 이민욱이 동료들과의 연습경기를 펼치고 있다. 강희만 기자

[한라일보] 배드민턴 꿈나무가 대한민국 셔틀콕의 주인공으로 성장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때 부터 동급 최강의 실력을 뽐내던 어린이가 어느새 고3이 된다. 주인공은 제주사대부고 이민욱이다.

국가대표 후보선수로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는 이민욱은 공식대회 성적으로만 따지면 어느새 10년을 훌쩍 넘어섰다. 2013년 도내 대회이지만 초등학교 3학년부 단식우승을 필두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수상실적으로 일일이 헤아리기가 쉽지 않을 정도이다.

동광초등학교 당시 최강의 멤버로 맹활약하며 전국무대를 평정했다. 동광초 소속으로 16년만에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선물했다. 제주사대부중 시절에도 그의 기량은 일취월장했다. 2019년 아시아주니어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15세 이하 남자복식에도 동메달을 따내며 국제무대에도 얼굴을 알렸다. 제주사대부고에 진학한 이민욱은 단·복식에서 파트너와 환상의 호흡으로 정상을 밟아 나갔다. 고1때부터 복식과 혼합복식에서도 메달을 수집했다. 특히 동갑내기 오연주(제주여고)와 최강의 듀엣으로 정평이 났다. 이민욱은 2022 밀양 원천요넥스 코리아주니어오픈 국제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복식(박범수)과 혼합복식(오연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앞서 이민욱과 오연주는 2022 대한배드민턴협회장기 전국종별배드민턴대회(중고)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혼합복식 최강의 반열에 올라 있다.



이민욱은 현재 신장 186㎝ 체중 80㎏ 등 피지컬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스피드에 파워까지 장착하고, 세기마저 더 다듬는다면 올 한해도 준수한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민욱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져야 한다. 김하나(전북은행) 이후 명맥이 끊기 제주출신 국가대표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일과 그를 따르는 김민준, 서현규, 강준우(이상 동광초) 등 꿈나무 선수로 활약중인 후배들의 귀감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성적 못지않게 인성을 갖춘 모범선수로 성실한 면을 보여줘야 하는 역할도 맡아야 한다.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제주시 복합체육관 등에서 학교 후배 손호성과 혼합복식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오연주, 부서연(이상 제주여고) 등과 2023년 배드민턴 국가대표 후보선수 동계합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이민욱은 "올해 부상없이 열심히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국가대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올림픽에 출전해서 메달을 따는게 가장 큰 목표"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민욱을 가르치는 오종만 지도자(제주사대부고)는 "지금처럼 열심히하고 노력하는 선수로 올바르게 성장했으면 좋겠다"라며 격려했다.

#제주배드민턴 #동광초 #사대부고 #이민욱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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