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아직 쌀쌀하긴 해도 봄기운이 피어오르는 3월이다. 봄을 알리는 듯 파란 하늘에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니 여유를 즐기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거기에 살짝 책을 곁들이면 어떨까. 도서관이 추천하는 책과 함께 3월을 시작해보길 권한다. 도서관 나들이도 좋겠다.
# 새로운 취미생활을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제주시 탐라도서관은 매월 테마와 관련한 다양한 책을 접하고 작가와의 북토크를 통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북토리(Booktory)'를 운영하고 있다. 3월의 테마는 '처음 시작하는 당신에게'와 '달라도 괜찮아'다.
도서관은 "3월은 봄기운과 함께 무엇이든 시작해보고자 하는 의지가 생기는 달"이라며 운동, 요리, 그림 등 새로운 취미생활을 책과 함께 시작해볼 것을 권한다.
도서관이 '처음 시작하는 당신에게' 테마에 맞춰 추천한 도서는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법(이다혜 지음, 창비 펴냄) ▷밥 챙겨 먹어요, 행복하세요(마포농수산쎈타 지음, 세미콜론 펴냄) ▷가능한 불가능(신은혜 지음, 제철소 펴냄) ▷동생이 생기는 기분(이수희 지음, 민음사 펴냄) ▷그림 여행을 권함(김한민 지음, 민음사 펴냄) ▷인생에 늦은 때란 없으니까, Not too Late Diary(황보출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애쓰지 않는 요리(다나카 레이코 지음, 책읽는수요일 펴냄) ▷리추얼(메이슨 커리 지음, 책읽는수요일 펴냄) ▷하루 클래식 공부(글릿 지음, 유유 펴냄) ▷조깅의 기초(빌 바우어만·W.E.해리스 지음, 유유 펴냄) 등 10권이다.
어린이를 위한 '달라도 괜찮아' 테마엔 ▷나에겐 비밀이 있어(이동연 글·그림, 올리 펴냄) ▷고구마구마(사이다 글·그림, 반달 펴냄) ▷다다다 다른 별 학교(윤진현 지음, 천개의바람 펴냄) 등 10권을 추천했다. 3월 테마에 맞춘 책 20권은 도서관 로비에 한 달간 전시된다.
이와 함께 도서관은 '처음 시작하는 당신에게' 테마와 관련해 이달 북토리 강연자로 10살 차이나는 동생이 생긴 언니의 이야기를 네컷 만화로 표현한 만화에세이집 '동생이 생기는 기분'을 펴낸 이수희 작가를 초청해 이달 26일 북토크를 진행한다. 신청(선착순 50명)은 이달 22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새봄, 목표를 새롭게 시작하려는 이들에게
제주시 우당도서관도 3월 사서 추천도서 테마를 '시작'으로 정했다. 시작의 계절인 봄을 맞아 자신의 목표를 새롭게 시작하려고 하는 시민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전하고자 하는 뜻이 담겼다.
추천도서는 책 읽기의 의미를 찾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권하는 '책은 시작이다'(오사다 히로시 지음, 시와서 펴냄)와 자신의 꿈에 도전하기를 독려하는 '김미경의 마흔 수업'(김미경 지음, 어웨이크북스 펴냄)을 비롯 ▷보고서의 정석:공무원·공공기관(임영균 지음, 소운서가 펴냄) ▷산책을 듣는 시간(정은 지음, 사계절 펴냄) ▷역사의 쓸모(최태성 지음, 다산초당 펴냄) ▷마스크 요정과 꼬마꽃벌(정범종 지음, 문학동네 펴냄) ▷꽃이 필거야(정주희 지음, 북극곰 펴냄) ▷열 살, 사랑(박효미 지음, 웅진주니어 펴냄) ▷내 인생의 코끼리(랄프 헬퍼 지음, 키다리 펴냄) 등 성인도서 3권, 청소년도서 2권, 어린이도서 4권이다.
추천 도서 관련 정보 및 사서 추천 글은 제주시청 홈페이지 및 '책섬, 제주'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