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불 피는 봄이 되지 않게 맹심하게양

[열린마당] 불 피는 봄이 되지 않게 맹심하게양
  • 입력 : 2023. 03.06(월)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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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을 느껴지는 봄이 시작됐다. 봄에는 새로운 생명력이 자연을 풍성하게 하지만 뜻하지 않게 찾아오는 불청객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일도 생긴다. 바로 부주의가 화재로 이어지는 경우이다.

최근 5년간 제주도 화재 건수를 살펴보면 계절별로는 봄철이 가장 많으며 재산 피해와 인명 피해도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최근 5년간 제주도 봄철화재는 총 827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겨울철보다 높은 수치로 한 해 평균 165건 발생, 발생 장소 비율은 야외·들불화재가 28.7%로 가장 높고 주택화재는 16.8% 순으로 나타난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가 47%로 가장 높으며 부주의 요인별로는 담배꽁초 29%, 쓰레기소각 22.6%, 화원방치 18.8%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봄철은 건조한 기후와 함께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화재 발생위험이 높기에 제주소방은 지속적으로 봄철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들불과 야외화재,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증가한 추세를 보여 화재예방을 위한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하나가 오색빛깔 자연을 무채색으로 물들이는 일이 없게 하고 무심코 태우는 쓰레기가 봄꽃을 불꽃으로 변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할 것이다. <서현주 서부소방서 현장대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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