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석의 특별기고]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권용석의 특별기고] 국민이 체감하는 안전, 현장에서 답을 찾겠습니다
  • 입력 : 2026. 06.25(목) 01:00  수정 : 2026. 06. 25(목) 07:12
  • 권용석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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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새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국민이 국가에 기대하는 역할과 경찰의 책임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시대가 변하고 국정 운영 방향이 달라지더라도 국가가 국민에게 제공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가치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임에는 변함이 없다.

안전은 모든 정책의 출발점이다. 경제와 복지, 교육과 문화 역시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그 가치를 온전히 실현할 수 있다.

최근 우리 사회를 둘러싼 치안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이버 범죄와 금융사기가 고도화되고 있으며, 사회구조 변화에 따라 새로운 유형의 범죄와 갈등 요인도 증가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와 이상동기 범죄에 대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어 경찰은 범죄 발생 이후 대응을 넘어 위험을 사전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선제적 치안으로 나아가야 한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예방 중심의 치안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범죄가 발생한 이후 해결하는 것보다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안이라는 인식 아래 취약지역 순찰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범죄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고위험군 대상 맞춤형 예방 홍보와 신속한 현장 대응을 추진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 123건에서 61건으로 감소했다. 반면 검거 건수는 97건에서 119건으로 증가했고, 피해액도 15억원에서 4억4000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는 단속과 수사뿐 아니라 예방 중심 치안활동이 함께 이뤄낸 성과라 할 수 있다.

또한 악성앱 이용 보이스피싱에 대응하기 위해 의심앱 설치가 확인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하는 긴급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총 5건, 1억9400만원 상당의 피해를 사전 예방하며 국민의 재산을 선제적으로 보호하는 예방 치안의 대표 사례가 되고 있다.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타 지역 학교 주변 강력 범죄 이후 학생과 학부모들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총 1042명의 경찰관을 135회에 걸쳐 학교 주변과 통학로 순찰에 투입했다.

아동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범죄 피해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사회적 약자에게는 더욱 큰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경찰은 가장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손을 내밀 수 있어야 하며, 사회적 약자 보호는 선택이 아닌 공공의 책무다.

아울러 공동체 치안 활성화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민과 행정기관, 협력단체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할 때 비로소 촘촘한 사회안전망이 구축될 수 있다.

오늘날 국민이 경찰에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범죄 대응 능력만이 아니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사회적 갈등을 예방하며 공동체의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공공기관의 모습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치안활동을 강화하고, 주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국민의 신뢰를 가장 소중한 가치로 삼아 언제나 국민 곁에서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권용석 제주동부경찰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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