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콘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스포츠와 문화콘서트를 함께 한다는 의미로 오는 21일 한림종합운동장에서 제57회 도민체전 개막식은 스포콘으로 막을 올린다. 1966년 5월에 제1회 도민체전이 개최된 이후 최초로 하는 시도인 만큼 더욱 의미있을 것이다. 도민체전을 바라보는 시선과 견해가 냉혹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번을 계기로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행사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체육회를 비롯한 관계자들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제까진 매년 4월이면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행사의 하나가 돼 버릴 정도로 도민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달라져야 한다'는 변화와 도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한 제주체육행정이 자초한 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제57회 도민체전은 2026년 전국체육대회를 준비하는 원년으로서 도민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스포츠축제로 만들기 위해 담대한 도전을 시작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팬 사인회를 시작으로 개회식 식전 행사는 제주도민합창단과 도립교향악단, 도립무용단이 맡는다. 개회식은 오영훈 지사의 개회사를 메타버스 드로잉 퍼포먼스로 꾸민다. 드론과 메타버스를 연계한 성화 점화는 최고의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식후 행사로는 미스트롯2의 양지은, 팬덤싱어로 이름을 알린 존노와 고영열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스포츠와 도민 화합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제57회 도민체전에 도민 여러분의 발길을 기대한다.<고석배 제주특별자치도 체육진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