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제주특별자치도민체육대회가 도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체전 개회식을 참관했던 한 관람객은 주말에 아들과 생활체육 야구를 즐기는데 생활체육시설 등 여러 면에서 상당히 만족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생활체육시설을 늘려 제주가 '생활체육의 메카'라는 명성을 날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는 음주, 흡연, 비만 등 각종 건강 지표에서 전국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청소년 비만율은 2013년 이래 계속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치열한 입시 경쟁으로 운동장에서 뛰어노는 모습이 사라지고 체격만 크고 체력은 약한 청소년이 돼가고 있는 느낌이다. 청소년, 성인 등 모든 도민이 건강증진과 여가 생활을 위해 많은 생활체육 시설 및 프로그램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생활체육에도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도는 4번째 전국체육대회를 유치하는 2026년에 도민 생활체육 참여율 64%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시설 확충, 생활체육인구 저변 확대, 충분한 예산 확보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전국 최고의 청정 자연 제주에서 3대가 함께 생활체육을 하면서 건강한 체력과 건전한 정신을 키워가기를 기원해 본다.<김룡 제주시체육회 생활체육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