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의 창조 신화에 나오는 설문대할망을 기리고 제주 전통문화를 발전·계승하기 위한 '설문대할망 페스티벌'. 올해 17회째를 맞는 축제는 행사기간을 기존 9일에서 3일로 줄이고 행사 내용을 보다 내실화해 이달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일원에서 관람객을 맞는다.

제주돌문화공원이 주최하고 제주돌문화공원사업단이 주관하는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는 '사랑과 평화, 굿 바람 타고 훨훨'이다. 지구촌 평화에 대한 전 도민의 바람이 제주의 힘찬 바람을 타고 세계로 퍼져나가기를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올해 축제에선 설문대할망과 오백장군을 주제로 제(祭)의식 및 학술대회와 태권무·음악극·민요·마당극·시낭송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만날 수 있다. 또 천문 관측 밤하늘 행사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수눌음 먹거리·볼거리 장터 등도 운영된다.

이와함께 한국무속학회, 제주돌담보전회, 교래삼다수마을, 성읍민속마을보존회 등과 민관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및 전통문화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활동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축제의 본행사인 설문대할망제 제(祭)의식이 열리는 이달 14일엔 돌문화공원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밤하늘 행사 등 일부 행사는 돌문화공원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