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시 애월·한림읍에도 파크골프장 생기나

내년 제주시 애월·한림읍에도 파크골프장 생기나
파크골프 수요 부응·동서부 불균형 해소 취지 상가·옹포리에 추진
  • 입력 : 2023. 06.19(월) 10:42  수정 : 2023. 06. 20(화) 13:29
  •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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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회천동 파크골프장. 한라일보DB

[한라일보] 내년 제주시 서부지역에도 파크골프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시는 애월읍 상가리와 한림읍 옹포리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해 설계와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일본에서 시작된 파크골프는 기존 골프장보다 훨씬 작은 규모의 공간에서 골프의 게임적 요소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경기다. 노년층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서 동호인 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하지만 제주시지역에는 회천동 제주생활체육공원 내 18홀, 제주종합경기장 9홀, 구좌종합경기장 9홀 등 3곳 36홀에 그치는 등 파크골프 수요에 비해 파크골프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기준 파크골프장 연간 이용객 수는 회천동 3만3000명, 제주종합경기장 1만4400명으로 집계됐다. 제주시의 읍면동 순회 간담회 등에서 파크골프장 조성 건의가 잇따르는 이유다.

이에 제주시에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총사업비 80억 원을 투입해 파크골프장 확대에 나선다. 신규 조성 4곳, 확장 1곳으로 이를 통해 총 78홀이 늘어나게 된다.

신규 조성 지역은 구좌읍 상도리 18홀, 아라동 18홀, 애월읍 상가리 18홀, 한림읍 옹포리 6홀이다. 이 중에서 상도리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고 아라동은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상가·옹포리는 내년 조성을 목표로 뒀다. 이와 함께 기존 회천동 파크골프장은 18홀을 추가해 36홀로 확대하는 공사가 이뤄진다.

제주시 측은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한림읍에 새롭게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는 등 앞으로도 시설 부족에 따른 불편을 줄이고 동서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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