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이오산업 육성 기대반 우려반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 기대반 우려반
제주도 19일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 발표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 1조3000억원 확대
기존 추진중 사업들 투자대비 효과 미흡
  • 입력 : 2023. 06.19(월) 14:46  수정 : 2023. 06. 20(화) 16:07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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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030년까지 제주 바이오산업 시장 규모 1조3000억원으로 확대하고 매출 300억 원 이상 바이오기업 20개 육성, 천연물 신약·의약품 소재 5건 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자치도는 19일 오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제이스페이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전략' 3대 핵심과제는 ▷(그린 바이오)청정자원을 활용한 산업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 사슬) 강화 ▷(레드 바이오)천연물 신약 소재개발 등 새로운 영역 개척 ▷(해양 바이오) 용암해수 등 제주 특화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이다.

청정자원 활용 산업 밸류체인(Value Chain)강화는 청정 특화자원을 기반으로 기능성식품과 맞춤형 화장품 등을 고도화하고 원물·자원 연구개발부터 소재·제품 생산, 완제품 마케팅·유통까지 밸류체인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청정 생물자원 활용 소재 개발과 지역 내 식품, 화장품 완제품 생산 및 홍보· 마케팅 체계 구축으로 바이오시장 확대, 고령화, 반려인구 증가의 사회적 추세에 맞춘 메디푸드 등 기능성식품, 동물용의약품, 맞춤형화장품 산업 스케일업(Scale-Up), 도내외 기업간 제품 공동개발, 우수기술 교류를 통한 사업화 등 협력모델 마련을 통한 양적· 질적 성장을 추진한다.

천연물 신약 소재개발 등 새로운 산업 영역 개척은 생약식물 등 천연물 기반 후보물질 발굴과 천연물 신약·의약품 소재개발, 유수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한 제품 개발, 레드바이오 벤처기업 등 전후방 기업 집적 및 인프라 공동 활용, 산· 학· 연· 관 공동 연구 등 혁신성장 거점 조성, 의료연구용 무균돼지 생산· 연구 센터 신축, 줄기세포기술 기반 치매발현 흑돼지 생산 및 치매치료제 연구 등 신약개발 기반 구축을 하는 사업이다.

제주다움, J-해양바이오 적극 육성은 해양 미세조류 산업화 파운드리 및 해양바이오 산업화센터 등 기업, 연구기관 클러스터 'J-해양바이오 밸리' 구축, 용암해수 미네랄 성분 활용 신소재 개발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제주 해양치유센터' 조성 등 해양산업 다각화 추진, 넓미역 등 제주토착 해조류 양식단지 조성 및 기능성 식품, 화장품, 의약품 소재 연구개발로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이를 위해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한 산학융합형 인재양성,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 촉진, 앵커 기업과 연구원, 도민과 함께 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추진 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3대 분야별로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발전협의체를 구성하고, 제주 특화 20대 전략소재를 선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천연물 신약 소재개발, 맞춤형화장품 산업, 해양 미세조류 산업화 등 대부분 사업들은 수년전부터 진행해온 사업들로 투자 대비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어 '제주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 역시 장밋빛 청사진에 그칠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오영훈 지사는 "바이오산업은 제주미래를 위한 새로운 부가가치와 시장 창출로 성장 잠재력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며 "다양한 생물이 살아 숨쉬는 청정제주가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발전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담대한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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