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교육혁신가이자 미래학자인 마크 프렌스키는 지금의 청소년을 날 때부터 테크놀로지와 한 몸을 이룬 ‘하이브리드형 인간’이라고 정의한다. 그가 20년 전에 제시한 신조어인 ‘디지털 원주민’ 1세대기도 하며, 지금의 어른들과는 완전히 다른 역량과 가치관, 신념을 가진 신인류이자 알파세대라고 할 수 있다.
마크 프렌스키는 21세기에 태어난 디지털 원주민 1세대인 오늘날의 아이들은 20세기의 낡은 사고방식이나 기존 교육 방식으로 가둘 수 없는 존재임을 피력한다. 그리고 이들을 교육하고 양육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도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인식(프레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고, 우리에게 필요한 역량강화라는 최종 목적지에 이르기 위해서는 기성세대와 청소년 세대 모두 세상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가져야 한다"(본문 중)는 것이다.
마크 프렌스키는 크게 5부로 구성된 책 '세상에 없던 아이들이 온다'(한문화 펴냄)에서 21세기 청소년을 위한 미래교육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특히 그는 "앞으로 20년에 주목하라"고 말한다. 이 시기가 오늘날의 청소년이 성장해서 세상을 주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맞먹기 때문이다.
저자는 본문에서 "기성세대는 20년 후에도 대부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들과 전혀 다른 새로운 세대인 21세기 초에 태어난 인류는 2040년쯤이면 매우 놀라운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태어날 때부터 테크놀로지를 손쉽게 다루고, 어디에 있든 전 세계의 친구들과 연결되며, 기성세대가 생각하지 못하는 놀라운 방식으로 주변을 변화시키거나 세상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를 실천할 수 있는 세대. 이 책은 바로 지금이 과거와는 완전히 다른 시각으로 이 아이들을 바라볼 때며, 이들의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출판사는 "이 책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새로운 세상에 관한 혁신적이면서도 시의적절한 아이디어를 보여주며,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끌 것"이라며 "기성세대와는 너무나 다른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교육자, 스마트폰과 비디오게임과 유튜브에 빠져 사는 자녀를 둔 부모, 교육의 미래가 궁금하거나 사고방식의 전환을 추구하는 모든 이에게 미래를 이해하고 대비하는 최고의 비전을 보여줄 것"이라고 소개한다. 허성심 옮김.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