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 동참해 주세요"

[기획]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 동참해 주세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상)추진배경
  • 입력 : 2023. 07.11(화) 00:00  수정 : 2023. 07. 11(화) 09:2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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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일 열린 제28회 환경의날 기념행사에서 '2040플라스틱 제로 제주'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오염 전 세계적 문제 대두
플라스틱 제대로 재활용 어려워
골칫거리 폐기물 중 하나로 꼽혀
탄소 중립 위해 생산·소비 감축 등
탈플라스틱 위한 장기대책 필요


[한라일보] 플라스틱에 따른 환경 문제는 제주뿐만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더욱이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모든 플라스틱이 제대로 재활용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골칫거리 폐기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플라스틱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환경 위해성을 제로화하기 위해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에 나선다. 본보는 3회에 걸친 기획보도를 통해 제주 플라스틱 제로화 선언에 따른 과제와 실현 방안 등을 진단·점검하고, 도민들에게는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도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제주 2040 플라스틱 제로 선언=제주도는 오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절반으로 감축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을 100% 재활용한다는 내용을 담은 기본계획을 지난 5월 확정해 발표했다.

기본계획의 큰 목표는 2040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50% 감축하고, 재활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는 동시에 소각·매립되는 처분율은 완전히 없애겠다는 것이다.

이 같이 제주도가 플라스틱 제로화를 선언한 이유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지속적인 증가 전망에 따른 환경 오염 등이 심각히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OECD플라스틱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플라스틱 폐기물은 2019년 35억t에서 2060년에는 101억t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추가적인 관리 대책이 수반되지 않으면 플라스틱 폐기물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제주도 생활계 플라스틱 발생량은 2011년 1만9965t에서 2021년 7만2014t으로 10년 새 261%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일회용품 사용이 늘면서 동시에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현재처럼 플라스틱을 지속 생산·소비할 경우 도내 폐플라스틱 배출량은 2030년 10만 9824t, 2040년 17만 8142t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배출량인 6만 6171t 대비 각각 1.7배, 2.7배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탄소중립을 위한 탈플라스틱 장기대책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화석연료에 기반한 플라스틱 사용 제로화를 목표로 플라스틱 생산·소비를 원천 감축하고 수거된 플라스틱의 재활용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플라스틱 제로 추진 전략=제주도가 선언한 '2040 플라스틱 제로화'는 플라스틱의 생산 및 소비에서부터 최종처분에 이르기까지 폐기물 발생량은 원천 감축하고 재활용을 확대해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제로화한다는 의미다.

2040년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 예상량을 보면 17만8142t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탈플라스틱 정책 추진으로 실질적 감축량은 14만5056t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망치 대비 81%를 감축한 수치다.

2040년까지 플라스틱 감량 및 선순화 체계를 완성해 부득이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3만3086t)은 전량 재활용함으로써 소각·매립 등 폐기물 처분으로 인한 환경 위해성을 제로화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플라스틱 제로화 실현을 위해 ▷플라스틱 발생 원천저감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 ▷자원순환 분야 탄소중립 산업 육성 ▷범사회적 탈플라스틱 참여 촉진 등 분야별 계획을 세웠다.

분야별 계획을 세분화해 살펴보면 플라스틱 발생 원천 저감을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의 다회용기 전환, 공공기관·일상생활에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난분해성 플라스틱을 생분해성 자재로 전환, 플라스틱 용기 경량화 등을 추진한다.

또 플라스틱 재활용 확대를 위해 재활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투명페트병 고품질 재활용 추진, 재활용 제품 생산·유통·소비 지원, 삼다수 재생원료 의무사용 추진, 도민 편의를 위한 분리배출 여건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 자원순환 인프라 확충을 위해 광역 폐기물처리시설을 확충하고 영농·해양폐기물 공동집하장 현대화 등을 추진한다.

자원순환 분야 탄소중립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제주 자원순환 클러스터 조성, 투명페트병 재활용 산업 육성, 폐플라스틱 석유추출 및 수소 생산 산업기반 마련, 미래 폐자원 재활용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끝으로 범사회적 탈플라스틱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플라스틱 제로 제주 범도민 추진위원회 구성과 플라스틱 제로 제주 실현을 위한 도민 활동 지원, 업사이클 산업 육성 및 지원 기반 마련, 자원순환 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 이 기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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