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첫 사망자 발생 SFTS 예방 대책은?

[Q&A] 첫 사망자 발생 SFTS 예방 대책은?
치명률 16.9%로 치료제 없어 각별한 주의 필요
  • 입력 : 2023. 07.13(목) 14:14  수정 : 2023. 07. 13(목) 20:27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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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1참진드기 예방 SFTS.jpg(1)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와 그로 인한 사망자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SFTS는 주로 야외 활동에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는 야생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하지만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감염병이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전국 통계를 보면 SFTS 환자가 608명 발생, 그중 103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6.9%에 달한다.

제주에서는 SFTS 환자가 올해 5명, 지난해 11명, 2021년 8명, 2020년 13명, 2019년 9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올해 1명, 지난해 2명, 2021년 2명, 2019년 1명이다.

2020년에는 사망자가 없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농작업과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외출 후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제주도가 13일 공개한 자료를 토대로 SFTS에 관한 궁금증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SFTS는 어떤 질병이며 증상은

=SFTS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발열, 소화기 증상과 함께 백혈구·혈소판 감소 증상을 보이고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임상 증상으로는 주로 38도 이상의 고열과 위장관계 증상(구토, 설사, 식용부진 등) 출혈,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나타난다.

피로감과 근육통, 경련, 의식 저하 같은 신경학적 증상도 동반한다.

▶SFTS 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나

=주로 야외활동(등산, 봄나물 채취 등)에서 반복적으로 진드기에 노출될 경우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과 국내에서는 일부 의료진이 환자의 혈액 등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어 환자와 접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에 물리면 무조건 감염되나

=물린다는 것과 SFTS에 걸린다는 것을 동일시할 필요는 없다.

질병관리청이 실시한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0.5%의 최소 양성률을 보여 일부 진드기의 경우에만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물린 후 5일에서 15일까지 잠복기 이내에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받는 것이 좋다.

▶SFTS는 어떻게 예방하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야산 지역의 발목 높이 초지에서는 참진드기에 물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 긴바지, 목이 긴 양말을 착용해 양말 안에 바짓단을 넣고 발을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야외활동 시 주기적으로 기피제를 사용하며 야외활동 후 옷을 꼼꼼히 털고 목욕이나 샤워하며 물리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에 물린 후 어떻게 해야 하나

=진드기를 손으로 무리하게 잡아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있으므로 핀셋 등으로 깔끔히 제거하고 해당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좋다.

▶SFTS는 사람 간 전파 가능한가

=SFTS는 주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인플루엔자와 같은 질환과는 특성 자체가 다르다.

다만, 환자의 혈액 등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일부 의료진 및 밀접 접촉자에서 SFTS가 발병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SFTS 환자 접촉 시 주의가 필요하다.

▶제주도에서는 어떤 대응 정책을 펴고 있나

=제주도는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건소를 통해 지역주민 대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시내·외 버스 33대 외부를 활용한 예방수칙 준수 및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또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오름 등 등산로 입구 62개소에 진드기 기피제 수동 분사기를 배치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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