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상한 우편물' 신고 잇따라… 제주서도 8건 접수

[종합] '수상한 우편물' 신고 잇따라… 제주서도 8건 접수
지난 20일 제주시 오라동 시작으로
서귀포시 강정동 등에서 신고 접수
경찰, 검사 실시… "특이사항 없어"
  • 입력 : 2023. 07.23(일) 13:51  수정 : 2023. 07. 24(월) 15:5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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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8시 50분쯤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가 "수상한 소포를 받았다"며 신고한 우편물. 연합뉴스

[한라일보] 제주지역에서 주문한 적 없는 수상한 국제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20일부터 23일 오전 10시까지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 8건을 접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제주시 오라동을 시작으로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시 구좌읍과 노형동 등에서 신고가 들어왔으며, 경찰은 제주도,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을 나가 폭발물, 방사능, 화학물질 등 검사를 실시했으며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거한 정체불명 우편물을 특정 장소에 보관해뒀다가 정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직원 3명이 주문하지 않은 국제우편물을 개봉한 뒤 어지럼증과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에 이송됐다. 경찰이 독성 기체에 의한 감염 가능성 등을 고려해 국방과학연구소에 정밀 분석을 의뢰한 결과 별다른 유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주문하지 않은 수상한 국제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전국에서 빗발쳤다.

한편 경찰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에 'CHUNGHWA POST', 발신지로 '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이 적힌 소포를 발견하면 열어보지 말고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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