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고온다습한 8월, 식중독 주의

[열린마당] 고온다습한 8월, 식중독 주의
  • 입력 : 2023. 08.07(월) 00: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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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여름철 식중독 원인균인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캄필로박터가 주로 발생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 보양식품 중 삼계탕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캄필로박터 제주니 식중독'의 발생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생닭 등 식재료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캄필로박터는 닭, 오리 등의 가금류와 야생조류 등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으로 도축 과정 중 식육으로 옮겨지기 쉬우며, 주요 증상은 복통, 설사, 발열이 있다. 캄필로박터 식중독 원인은 닭고기를 완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거나 닭 등을 세척한 물이 다른 식재료에 튀어 교차오염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집단급식소에서는 가열 용기 크기에 비해 많은 양의 재료를 한꺼번에 조리해 일부 재료들은 속까지 제대로 익지 않는 경우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육류, 달걀류 등 조리 시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익혀 먹기, 식재료, 조리기구는 깨끗이 세척·소독하기, 날음식과 조리음식은 칼·도마 구분 사용하기, 냉장식품은 5℃ 이하, 냉동식품은 18℃ 이하에서 보관.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건강한 여름을 잘 보냈으면 한다.<조영숙 제주시 위생관리과 식품정책TF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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