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평전(이윤옥 지음)=20년 가까이 이청준의 육필 초고와 메모, 일기와 편지, 최초 발표본과 단행본을 모두 읽고 분석해 온 평론가 이윤옥이 소설가 이청준의 삶을 글로써 복원한 오롯한 기록이자 특별한 '이청준 전작 읽기'다. 책은 크게 3부(장흥(1939~1954), 광주(1954~1960), 서울과 용인(1960~2008))로 나눠 총 10장에 걸쳐 작가가 걸어온 길을 되짚는다. 문학과지성사. 2만2000원.







▶건축과 객체(그레이엄 하먼 지음, 김효진 옮김)=객체지향 존재론의 철학자인 저자가 저술한 건축에 관한 첫 번째 책이다. 저자는 객체지향 존재론을 통해서 건축에서의 형태와 기능에 관한 새로운 실재론적 개념들을 탐구한다. 건축과 철학 사이의 대화를 심화함으로써 동시대 건축의 언어와 실천에 미치는 객체지향 존재론의 영향에 대한 새로운 로드맵을 제공한다. 갈무리. 2만3000원.







▶깨어있는 양육(셰팔리 차바리 지음, 구미화 옮김)=저자가 전작 '깨어있는 부모'를 펴낸 지 2년 만에 내놓은 양육 실천편이다. 부모에게 반항하는 아이, 학교와 사회에서 일탈행위를 하는 아이의 심리를 다양한 사례와 해법까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문제의 해법을 위해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하는 'WINNER'라고 이름 붙인 6단계 윈윈 전략을 제시한다. 나무의마음. 1만7800원.







▶청소년 고민 상담소(권승호 지음)=현직 교사가 고등학교 아이들의 일상 고민과 그 고민에 대한 해결 방법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공부, 사교육, 진로, 친구 관계, 이성 교제, 가족관계 등 아이들의 고민 쪽지가 책의 뼈대를 이룬다. 저자는 "이 책이 청소년 고민 해결의 디딤돌이 되면 좋겠다"고 말한다. 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갈 수 있길 바란다. 지노. 1만8000원.







▶아빠와 호랑이 버스(국지승 지음)=아빠와 어린이 대공원에 가는 날 펼쳐지는 환상적인 일을 그린 그림책이다. 버스에 오른 아빠와 선아는 깜빡 잠이 들고 그 사이 버스는 신비한 숲속으로 달려간다. 행복은 목적지가 아닌 여정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그림책은 소중한 것을 돌보는 힘이 빚어낸 기적 같은 하루를 통해 아이와 부모 모두를 따뜻하게 응원한다. 창비. 1만5000원. 오은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