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화려한 '금빛 관악 향연' 제28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무더위가 이어진 주말과 휴일에도 도내 곳곳에선 청소년관악단을 비롯 국내외 관악인들이 무대에 올라 웅장하고 감미로운 금빛 선율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14일에도 제주섬 곳곳엔 관악 선율을 실은 '금빛 바람'이 분다. 오후 8시엔 탑동해변공연장에서 태국의 나콘랏차시마예술대학관악단과 프랑스의 생토메르하모니윈드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제주 문예회관 대극장에선 호르니스트 프랭크 로이드(영국), 트롬보니스트 데이비드 레이(스위스), 트럼페티스트 호세 시바하(미국)와 호른6중주가 출연하는 마에스트로콘서트가 예정돼 있다. 이날 오후 7시엔 서귀포 천지연폭포야외공연장에서 다채로운 앙상블&관악단 공연이 펼쳐지며, '우리동네 관악제'도 아라요양병원, 탐라교육원, 제주목 관아 연희각에서 진행된다.
광복절인 15일엔 축제의 백미로 꼽히는 시가퍼레이드가 오후 6시30부터 제주문예회관 광장에서 시작된다. 칠성로 차 없는 거리를 거쳐 도착한 탑동해변공연장에선 오후 8시부터 이번 여름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경축음악회가 열린다. 시가퍼레이드 출발전 오후 6시엔 문예회관 광장에서 태국 나콘랏차시마예술대학관악단의 마칭 공연도 볼 수 있다.
경축음악회 무대는 이번 관악제에 참여한 세계 관악인 70여명으로 구성된 제주국제관악제연합관악단과 도립제주·서귀포합창단을 비롯 시민합창단 250여명이 모인 제주시민연합합창단 등이 꾸민다.
이에 앞서 제주문예회관에선 오전 11시 K’arts 전통예술원 관악연주단 '취타'의 공연과 오후 2시 동호인관악단의 날이 운영된다.
한편 올해 제주국제관악제는 여름시즌과 함께 진행된 제18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의 시상식 및 입상자 음악회(16일)를 끝으로 10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