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년들 제주도정에 청년정책 제안 '봇물'

제주청년들 제주도정에 청년정책 제안 '봇물'
道, 14일 청년원탁회의 제안정책 난상토의 개최
분과별 총 25개 정책 제안… "논의거쳐 정책 반영"
  • 입력 : 2023. 08.14(월) 14:35  수정 : 2023. 08. 16(수) 10:45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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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청년들이 제주도정에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면서 실제로 정책 실현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4일 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제7기 청년원탁회의 제안정책 난상토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오영훈 지사와 기획조정실장 등 실국장을 비롯해 제7기 청년원탁회의 청년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청년원탁회의 위원들이 발굴한 청년정책을 도지사와 관련 실국장들에게 제안·설명하고, 실국장이 해당 제안에 대해 도정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하는 논의의 장으로, 특히 도지사가 청년들과 함께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는 청년원탁회의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제7기 청년원탁회의 청년위원들은 분과별로 총 25개의 정책을 제안했다.

분과별로 보면 일자리 분과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a) 지역 연구 아카데미, 제주형 일자리 통합 플랫폼, 제주청년 팝업 스토어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 등을 제안했다.

교육 분과는 청년 환경 캠프, 제주청년기획자 양성과정 청년-그리Go, 갓 부모학교, 애착 및 영유아 성장과정을 위한 상호작용 프로그램, 제주형 자립준비청년 자기계발 지원금, 제주형 교육이력관리제 등을 제시했다.

복지 분과는 제주 가족돌봄청년 지원사업, 반려동물 청년 네트워킹 프로그램, 반려견 안전지킴이, 청년부모 아이돌봄 지원사업 등을, 환경 분과는 친환경 아이디어 창업 교육, 곶자왈 청년 서포터즈, 청년 제주 농산물 지원 및 음식 개발 등을 제안했다.

또 문화 분과는 제주 청년 문화복지포인트, 제주 문화예술 청년 프리랜서 등록제를, 관광 분과는 게임플랫폼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 홍보, 제주도 워케이션 네트워킹, 제주 팜 투어 등을 주문했다.

특히 이중 제주형 일자리 통합 플랫폼, 가족돌봄청년지원사업, 청년부모 아이돌봄지원사업, 게임플랫폼을 활용한 관광객 유치 홍보 등 4개 정책에 대해 분과장들이 세부 사업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관련 실국장들은 25건의 정책 제안을 검토 한 후 청년 위원들과의 논의를 거쳐 도정 정책에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오영훈 지사는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들을 보고 받았을 때는 정책 반영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청년위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니 정책에 반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청년들과 자주 만나서 청년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7기 청년원탁회의는 역대 최대인원인 193명의 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 ▷환경 ▷문화 ▷관광 등 총 7개 분야·12개 분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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