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하이브리드 차량 등록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올해 8개월 만에 1만 대를 넘어섰다.

4일 제주자치도가 공개한 2023년 8월 말 기준 자동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제주지역 하이브리드 등록차량은 5만 270대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1만 204대가 늘었다. 전기차가 3만 7342대로 4366대 늘어난 것보다 갑절 이상 많은 수치다.

또 이는 8월 기준 전체 등록 차량 증가세보다 많은 수치다. 전체 등록차량은 69만 8781대로 경유 차량 등록이 9537대, LPG차량도 4670대가 줄면서 지난해 말 보다 8857대 늘었다.

이유는 기업민원 차량의 등록이 하이브리드에 쏠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월 기준 기업민원 차량은 28만 6755대로 지난해 말보다 6421대 늘었지만 도내 운행 차량 등록은 2436대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휘발유 차량의 증가세도 여전하다. 8월 말 기준 32만 3437대로 전년도 말보다 8474대가 늘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외국산 승용자동차 등록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2만 9253대에서 8월 말 기준 3만 202대로 949대가 늘었다. 고유가 시대가 계속되면서 경승용차 등록차량도 1399대가 증가했다.

한편 제주지역 인구 당 차량 보유대수는 1.032대, 세대 당 보유대수는 2.231대이며 기업민원 차량을 제외한 보유대수는 각각 0.609대, 1.316대로 전국평균 0.502대, 1.080대보다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