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아랑조을거리 경관 조형물 10년 만에 바꾸고 변신 모색

서귀포 아랑조을거리 경관 조형물 10년 만에 바꾸고 변신 모색
천지동, 서귀포시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으로 노후 조명등 개선
천지동·아랑조을거리·남성마을 이미지 담은 3종 디자인 활용
  • 입력 : 2023. 09.27(수) 15:46  수정 : 2023. 10. 03(화) 09:4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서귀포시 천지동 아랑조을거리에 새롭게 설치된 경관 조명등. 서귀포시 제공

[한라일보]음식점들이 몰린 서귀포시 원도심의 천지동 아랑조을거리 1~2번가. 이곳에 있는 180여 개 상가(지난해 말 기준) 중에서 음식 관련 업종만 100개가 넘는다. 최근엔 '천지동 아랑조을거리'가 제주도의 세 번째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됐다.

이 거리에 시민과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기 위한 불빛이 새롭게 반짝이고 있다. 서귀포시의 2023년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으로 10년 만에 경관 조형물을 바꾼 것이다.

27일 천지동에 따르면 이전의 경관 조명등은 2013년 우수외식업지구 지정을 계기로 설치됐다. 음식점이 떠오르는 접시 모양이 그려진 조형물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며 노후화 등으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이에 천지동주민자치위원회, 천지동도시재생주민협의체와 머리를 맞대 특색 있는 거리 조성을 위한 사업 계획을 세웠고 그 일환으로 마을 BI(Brand Identity) 3종을 경관 조명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해당 BI는 2021년 국토교통부의 천지동 도시재생예비사업으로 선정된 '아랑조을 천지, 아랑조은 우리' 추진 과정에 개발된 것으로 천지동의 천지연폭포, 아랑조을거리의 음식 도구, 남성마을의 남극노인성을 각각 형상화했다.

이 같은 이미지를 담아 아랑조을거리 1~2번가에 새로 달린 경관 조명등은 약 40개에 달한다. 흑백 색상으로 디자인돼 방문객들에게 깔끔한 인상을 주고 천지동의 특징을 알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천지동 측은 "앞으로 마을 BI 이미지를 아랑조을거리 상가 홍보 물품, 마을 행사와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며 "골목형 상점가 지정 등을 계기로 상권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169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