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지방교부세 감소와 경직성 경비 증가로 자체 재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내년에 지급하는 각종 수당이 줄줄이 인상된다.
제주자치도는 올해 당초 예산 7조639억원보다 1465억원, 2.07% 늘어난 7조2104억원 규모의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고 3일 제주자치도의회에 제출했다.
지방채 추가 발행과 통합관리기금 차입 등을 감안할 때 올해 당초예산보다 2000억원 넘게 줄어든 규모이다.
이러한 어려운 재정상황에서도 보훈수당과 해녀수당 등 각종 수당이 내년부터 인상된다.
우선 보훈예우수당이 월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1만원 인상되고 참전명예수당은 80세 미만의 경우 월 12만원에서 15만원, 80세 이상은 월 22만원에서 25만원, 참전배우자 복지수당은 월 9만원에서 12만원으로 오른다.
이를 위해 제주자치도는 보훈예우수당 43억원, 참전명예수당 64억원, 참전 배우자 복지수당 21억원을 편성했다.
이와함께 34억원을 편성된 고령해녀 은퇴수당도 지원기준이 80세 이상에서 75세 이상으로 변경되고 지급금액도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된다.
올해 3개월간 지급된 아동건강체험 활동비도 내년에도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월 5만원씩 66억원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