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자료사진. 한라일보 DB
[한라일보] 서귀포시가 추진 중인 '억대 농가 육성 사업'과 관련해 감귤 명인이 생산한 비가림조생온주가 3㎏에 8만5000원에 거래되는 등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감귤 품종별로 월등하게 뛰어난 농가를 감귤 명인으로 지정하고 감귤 명인을 활용한 억대 농가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명인들이 직접 경험하고 연구한 실증적 내용을 현장 교육 및 문답 형식의 교육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비가림온주, 성목이식(일반조생), 성목이식(유라조생), 한라봉, 레드향 등에 대해 지난 2019년부터 지정하고 있다.
서귀포시가 지정한 제1호 감귤명인 강만희 씨가 출하한 비가림 조생온주가 지난 8일 서울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3㎏에 8만5000원에 거래됐다. 강 씨의 감귤은 지난 3일 7만8000원, 6일에는 7만5000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국 9대 도매시장 하우스온주 평균 누계 가격은 3kg당 1만7462원과 비교해 약 5배에 육박하는 수치이다.
강만희 명인은 2020년도부터 시작된 '감귤 명인 활용 억대농가 육성 전략사업'에 감귤 명인으로 참여해 일반농가를 상대로 한 실증적 현장 교육을 진행하며 전정, 적과, 시비 등 노하우를 적극 전수하고 고당도·고품질 감귤 생산 농가 육성 및 서귀포시 감귤 농가 소득향상을 위해 현재까지도 노력하고 있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은 "감귤 맛이 일정한 고품질 감귤의 경우 경매시장과 소비여건에 상관없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고품질 생산을 위한 노력과 일정한 품질 이상만 선별 출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며 "감귤 명인 활용 억대농가 육성 전략사업과 같이 특화된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