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담그겠다" 63% 뿐..김장김치 가정·분량 지속 감소

"김장 담그겠다" 63% 뿐..김장김치 가정·분량 지속 감소
농촌경제연구원 2023 소비자 김장 의향 조사 결과
김장용 배추-무 등 구매 수량도 지난해보다 감소세
  • 입력 : 2023. 11.16(목) 16:01  수정 : 2023. 11. 18(토) 09:06
  •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한라일보] 전국 가정의 1/3이상은 올해 김장을 담글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소비자 김장 의향 및 주요 채소류 공급 전망'에 따르면 올해 김치를 담그는 비율은 63.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5.0%에 비해 1.7%p 감소한 수준이다. 조사는 전국의 소비자 가구 패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김치를 직접 담그는 이유로는 '가족이 선호하는 입맛을 맞출 수가 있어서(52.2%)' '시판 김치보다 원료 품질을 믿을 수가 있어서(33.0%)' '절임배추·김장양념 등으로 김치 담그기 편해서(9.0%)' 등을 꼽았다.

4인 가족 기준 김장용 배추 구매 의향양은 19.9포기로, 전년에 비해 8.9%(1.9포기) 줄었다. 무는 8.5개로, 전년보다 1.2%(0.1개) 늘었다. 김장배추 형태별 구매 비율은 절임배추(56.1%), 신선배추(41.3%), 신선배추·절임배추 같이 구매(2.6%) 등 순이다.

김장을 담그려는 가정이 감소한 주된 요인은 '김치 소비 감소(45.6%)' '시판김치 구매의 편리성(23.1%)' '가정 내 재고 보유(13.6%)' 등이 꼽혔다.

올해 김장 비용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가격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지난 14일을 기준으로 올해 4인 가족 김장을 담그려면 전통시장은 30만1000원, 대형마트는 36만6000원이 들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엔 전통시장에서는 30만6000원, 대형마트에서는 36만8000원이 들었다.

지난 15일 제주시 동문시장에서는 배추 상품 한포기당 6110원에 거래됐다. 지난해나 예년에 비해 소폭 오른 수준이다.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출하지역 확대로 평년과 비슷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무는 무는 상품 1개가 3000원에 판매됐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11월 하수~12월로 접어들면서 출하량 증가로 소폭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2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