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친절은 마음의 치유

[열린마당] 친절은 마음의 치유
  • 입력 : 2023. 11.22(수)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친절이란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 라고 네이버 국어사전에 나와 있다.

공직 생활 속에서 업무 특성상 대체로 타인에게 친절하고자 했고 타인을 위한 배려를 업무처럼 해야만 했다. 나를 위한 친절이 아닌 남을 위한 친절이라 생각해서 친절도 업무의 하나인 것처럼 부담도 되고 불만도 있었다.

친절을 요구하는 사회 속에서 내 스스로는 친절의 의미를 고민할 때가 많았다. 그러다가 업무 속 나의 마음과 다른 민원인들을 마주한 날은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한 것 같아 마음도 편치 않은 날이 있다.

돌아서는 민원인들에게 내가 최선을 다했는가 나에게 반문해 보기도 했다. 그런 날들은 나의 마음 또한 편치 않게 만들어 내 마음의 불편함의 치유를 위해 친절의 의미를 찾으려 노력해 보았다.

생활 속에서 겪는 친절을 마주할 때 나 또한 그 친절의 감사함을 느낀다. 타인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나둘씩 베푼 친절은 상대방에게서 나에게로 되돌아온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상대방의 마음은 물론 나의 불편한 마음까지 점차 치유가 되었다.

용기를 주는 말,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한마디, 사랑을 느끼게 하는 말들이 요즘 우리에게 필요한 마음 치유의 친절인 듯 하다. <김용철 서귀포시 산림휴양관리소>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55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