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달과나무 지음)=모든 생명이 공존할 수 있고 기후정의와 젠더정의가 실현된 지구. '에코페미니즘'은 그런 지구를 만들기 위해 지은이들이 제시하는 획기적인 전환책이다. 이 책은 '지금, 여기'에서 변화를 이끌어내는 알려주는 실천 안내서로, 기후우울증에 굴복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독자들에게 희망적인 미래상을 제공한다. 창비. 1만7000원.





▶신인류가 온다(이승헌 지음)=기후 위기, 인간을 위협하는 기술 개발, 감염병 등 지구 한 곳에서 발생한 사태가 우리 삶 곳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 지구 시민들에게 지구와 모든 생명의 건강을 최우선에 둔 삶을 재정립하고, 일상에서의 실천으로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희망으로 바꾸는 새로운 스토리를 창조해볼 것을 제안한다. 한문화멀티미디어. 1만2000원.





▶판단력 수업(이석연·정계섭 지음)=행동경제학을 넘어 흔히 인간이 행하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40가지 오류와 편향을 책에 담았다. 인간의 잘못된 선택을 다루는 '행동경제학'을 긍정하면서도 그 논의를 인지적 오류 전반으로 확장한다. 이에 더해 인과 법칙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우리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까지 제시한다. 한국표준협회미디어. 1만8000원.





▶미래 세대를 위한 녹색 특강(박병상 지음)=생태계, 인류세, 생명 다양성, 기후 위기, 재생 에너지, 과학 기술, 녹색 도시, 식량 위기, 생태 문명 등 아홉 가지 주제를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 할 녹색 미래에 대해 청소년 눈높이에서 알려준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통해 생태계 파괴의 위험 신호를 살펴보면서 원인을 파악하고, 탄소 중립과 생태계 회복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철수와 영희. 1만5000원.





▶내친구 ㅇㅅㅎ(김지영 지음)=전작 '내마음 ㅅㅅㅎ'의 글자 놀이 콘셉트를 이어받았다. 특히 새 친구들을 만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따라 전개되는 구성 방식은 서사적 즐거움을 더한다. 부사, 동사 등 다양한 품사를 등장시켜 어휘의 확장성도 꽤했다. 어린이들이 작품에 쉽게 공감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도록 그림이 구성됐다. (주)사계절출판사. 1만5000원. 강다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