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뚫고 도착한 구급대원들, 소중한 생명 구했다

폭설 뚫고 도착한 구급대원들, 소중한 생명 구했다
노형119센터 최내영, 김경덕, 이강산 대원
긴급 대처로 가슴 통증 호소 환자 생명 구해
  • 입력 : 2023. 12.28(목) 11:50  수정 : 2023. 12. 29(금) 11:08
  • 김채현기자 hakc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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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전역에 폭설이 내렸던 날, 꽁꽁 언 도로를 뚫고 도착한 구급대원들이 신속한 대처로 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8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4시쯤 제주시 애월읍 렛츠런파크에서 "가슴이 답답하고 아파요."라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노형119센터의 최내영, 김경덕, 이강산 대원은 응급 상황임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출동에 나섰다.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A씨를 발견한 대원들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당시 폭설이 내렸던 궂은 날씨 탓에 도로는 심각한 정체 상태를 보였다.

A씨가 짧은 경련과 함께 의식을 잃자 대원들은 즉시 자동제세동기(AED)로 전기 충격을 가한 후 전문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 결과 2분 만에 A씨의 심장박동이 돌아왔다.

이후 대원들은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A씨의 상태를 기민하게 살피며 무사히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A씨는 지난 24일 본인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준 구급대원들을 직접 찾아와 감사인사를 전했다.

A씨는 "정신을 잃기 전까지 아픈 기억만 있는데 그때 옆에 있어준 구급대원들이 침착하게 대응을 해줬기 때문에 믿고 의지할 수 있었다"며 "궂은 날씨에도 안전운전을 했던 김경덕 대원, 괜찮을 거라며 계속해서 손을 잡아 주던 이강산 대원을 비롯해 병원과 연락을 하며 적절한 응급처치를 해준 최내영 대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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