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예술교육 구심점... 문화예술교육센터 위상 강화 주목

제주 문화예술교육 구심점... 문화예술교육센터 위상 강화 주목
■도, 2023~2027 제2차 제주문화예술교육 기본계획 확정
현안 과제 보완 등으로 최근에야 확정, 올해부터 과제 본격 추진
'도민 일상과 함께 성장하는 제주문화예술교육' 비전 내걸어
  • 입력 : 2024. 01.03(수) 17:36  수정 : 2024. 01. 04(목) 14:3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지난해 열린 제주문화예술교육 성과공유주간 성과발표회 '아트리치데이' 현장 모습. 제주문화예술재단 제공

[한라일보] '도민의 일상과 함께 성장하는 제주문화예술교육' 비전을 내건 제주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사업들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정교한 실행계획을 통해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도민 인식 제고 및 교육 참여 확대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제2차 제주문화예술교육 기본계획(2023~2027)을 확정했다.

앞서 제주문화예술재단은 5개년(2023~2027) 제주문화예술교육 중장기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 2022년 연구 용역을 발주, 그 해 12월까지 진행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적어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기본계획이 수립됐어야 했지만 재단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종합계획 내용 반영 및 현안 과제 보완 등의 이유로 늦춰지면서 지난해 12월 중에야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확정된 제2차 제주문화예술교육 기본계획은 1차 기본계획의 연장으로 이전 계획의 세부 내용을 보다 강화·심화한 '상시성' '고유성' '전문성'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도민의 일상과 함께 성장하는 제주문화예술교육'을 비전으로 3개 추진전략(▷일상 속 문화예술교육 실현 ▷제주형 문화예술교육 구축 ▷제주문화예술교육 가치 창출), 9개 추진과제, 21개 실행과제가 추진되는 이 계획엔 144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문화예술교육 사각지대 최소화를 위해 문화예술교육 지원체계는 기존 중앙 주도 지원사업 설계에서 지역 현황을 반영한 지원사업 구조로 개편이 추진되며 문화예술교육 거점 공간 발굴도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도민 대상 문화예술교육 인식 확산 캠페인과 제주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등 제주형 문화예술교육 구축을 향한 디딤돌도 차근차근 쌓는다.

이와함께 문화예술교육 정책의 지방분권화에 따른 제주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역할 제고 및 위상 강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 센터는 제주문예재단 내 예술교육팀으로 구성돼 전담 기관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향후 좀 더 정밀한 사업 설계와 도내외 전문성 확보를 위해 센터의 위상 정립과 역할 제고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더불어 올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전용 공간 '꿈꾸는 예술터'는 광역의 역할뿐만 아니라 서귀포시의 거점으로의 역할까지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재단은 기본계획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을 내달까지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용역 과정에서 진행된 도민 377명을 대상으로 제주 문화예술교육을 둘러싼 주요 안건을 중심으로 현황 및 수요조사와 향후 방향성에 대한 설문조사(2022년 10월 26일~11월 4일) 결과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제주도민들의 관심은 비교적 높았지만 참여 경험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로 문화예술교육 참여도가 차이를 보였다.

조사 결과 문화예술교육 관심도를 물은 질문에 '관심있음(5+6+7점)'이라는 응답률은 56%, '보통'은 32.6%, '관심없음(1+2+3점)' 11.4%로 비교적 관심도가 높았다.

하지만 문화예술교육 참여 경험 유무를 물은 질문에 '있다'고 답한 비율은 34%에 그쳤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참여경험(40대 36.4%, 50대 35.5%, 60대 이상 41.4%)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30대 이하(30대 31.9%, 20대 이하 20%)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845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