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철의 현장시선] 제주관광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

[강인철의 현장시선] 제주관광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
  • 입력 : 2024. 01.05(금) 00:0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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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제주관광을 위해 현장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관광인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국내 관광시장은 전국 지자체의 치열한 관광객 유치 경쟁과 관광요금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 등으로 다소 위축이 된 반면, 해외 관광시장은 중국 단체 관광 재개 등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면서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해였다.

더 큰 아쉬움이 남는 것은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마치 관광요금 상승의 이유 때문인 것처럼 부정적인 이슈가 이어지면서 제주관광 전체 이미지가 하락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관광요금 상승의 이유만으로 바라보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제주공항의 국내항공 좌석 이용률은 90%가 넘어설 만큼 좌석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국내항공 공급석이 전년 대비 8%이상 축소되면서 항공좌석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 심심찮게 발생하며 관광객은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좌석이 부족한 만큼 항공요금이 상승했고, 이는 전체적인 관광요금 상승으로 이어져 제주관광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급석이 충분히 확보가 되었다면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크다.

제한된 항공기로 좀 더 수익이 높은 해외 노선 취항을 선택하는 항공사의 결정은 어쩔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항공사의 수익을 보존해 줄 수 있는 지원정책이 마련되어야 하고, 그 방안으로 지속적으로 제시됐던 중대형 항공기 운항 등에 대한 인센티브 지원이 적극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더불어 뱃길을 이용하는 이용객에게 인센티브 지원을 확대해 제주관광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회복세에 있는 해외 관광시장을 빠르게 정상화하기 위한 노선 확대가 필요하다. 이미 해외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주관광에 대한 수요가 현지 업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업계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는 전세기 취항에 지원을 하고, 충분한 수요가 있는 시장에 대해 정기 직항노선을 확대 운항할 필요가 있다. 민선 8기 도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

관광객 유치에 대한 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제주관광이 대한민국 관광 1번지로서 위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행정과 업계가 함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갑진년 새해에는 행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청룡의 의미처럼 제주관광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희망의 해가 되길 바란다. 우리 협회에서도 관광업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강인철 제주도관광협회장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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