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안전·교통분야에 1332억 집중 투입

제주시, 안전·교통분야에 1332억 집중 투입
친환경버스 교체에 주정차 단속카메라·주차인프라 구축
자연재해위험 한천·남수각 복개구조물 철거 언급은 없어
  • 입력 : 2024. 01.07(일) 14:4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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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가 올해 안전·교통분야에 1332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시는 올해 '시민이 바라는 일상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마련'을 목표로 안전 분야에 753억원, 교통행정 분야에 294억원, 차량관리 분야에 285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안전 분야와 관련해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등 자연 재난 피해가 발생했거나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방재시설의 신속한 구축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재해저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교통행정 분야와 관련해 노후화 된 버스를 친환경 버스로 교체하고, 버스 승차대 개선 등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한 편의 제공에 나선다. 불법 주·정차 등을 근절하기 위해 6억5000만원을 들여 어린이보호구역 등 19개소에 무인단속 카메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차량관리 분야와 관련해 차고지증명제의 시민 불편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하고,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부설주차장 이용을 유도하는 등 시민의식 제고와 공공주차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시의 올해 안전·교통분야 예산 내역 발표에는 시민 안전과 직결된 한천과 동문재래시장 남수각 일대 복개구조물 철거 계획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다.

때문에 시가 당장 이달 중 한천의 상판과 교량 등 복개구조물을 철거해 주차장과 도로 개설 등을 계획하고 있으나, 지역 주민과의 조율이 남아 있는 데다 이에 따른 공식적인 사업 추진 부담 등으로 기습적인 공사 단행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천 정비 공사는 400억원이 투입되며 용문로터리~용연다리 344m 구간에 폭 36~45m의 왕복 4차로 도로와 차량 2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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