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구성원으로 인식하는 펫휴머니제이션, 펫팸족과 같은 신조어가 등장하기도 했다.
관광트렌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해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제주여행 계획이 있는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자의 81.6%가 반려동물과 동반 여행을 하고 있으며, 특히 반려동물 동반 방문 여행지는 제주가 70.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제주여행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응답자의 40.5%가 해변, 숲 등 추억하고 싶은 장소가 많아 서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트렌드의 변화, 반려동물 동반 관광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제주의 준비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민선8기 핵심공약 동물보호·복지 강화 및 반려동물 산업 육성에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이 명시되어 있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동물보호 및 복지조례'를 개정하고, 동물 등록을 무료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변화하는 트렌드, 성장하는 시장, 관광객의 수요 증가를 고려할 때, 제주만의 독특한 반려동물 관광상품도 기대해 볼 만하다. 지난해 성황리에 개최되었던 '제주펫페어'를 강화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들을 유치하는 목적형 관광상품 등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정현정 제주관광공사 문화관광그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