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10 총선 후보 공천 작업 본격화

여야 4·10 총선 후보 공천 작업 본격화
국민의힘 오는 28일까지 총선 후보자 공개모집 공고
더불어민주당, ARS 여론조사 통해 후보자 적합도 조사
  • 입력 : 2024. 01.24(수) 17:45  수정 : 2024. 01. 25(목) 18:06
  • 부미현·이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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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80여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여야가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최근 국회의원 선거에서 3회 연속 패배한 지역은 22대 총선 후보자 공천 시 우선추천이 가능하도록 공천 기준을 세웠다.

이번 기준에 따르면 17대부터 21대까지 국회의원 선거에서 5연속 내리 패배한 제주지역 3개 지역구의 경우 경선 없이 후보가 우선추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차 공천관리위원회의를 열고 우선 추천, 단수 추천, 경선 후보자 선정 등에 대한 기준을 의결했다.

특히 관심을 모으는 우선추천은 이른바 '전략공천'으로 불리는 후보 공천 방식이다.

지역에 나설 후보가 없거나 있더라도 경쟁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판단되는 곳의 후보를 경선 없이 당이 결정하는 것이다. 오는 4·10 총선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제주시갑의 경우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진, 장동훈 예비후보가 등록했고, 제주시을은 김승욱 예비후보, 서귀포시는 고기철, 이경용 예비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우선추천의 경우 예비후보자들이 경선의 기회도 얻지 못하는 만큼 탈락자들의 반발은 극복해야 하는 숙제가 남는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1주일 간 총선 후보자 공개모집을 공고하고 29일부터 내달 3일까지 공천 접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3일까지 공천 접수를 마치면 이후 면접심사 등 공천신청자 심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경선 시기는 설 명절을 기해 2월 중순쯤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의 당내 공천 경쟁도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현재 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인원은 제주시갑 문대림, 문윤택, 송재호 예비후보가, 서귀포시는 현역인 위성곤 국회의원이 24일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제주시을도 현역인 김한규 국회의원이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치열한 공천 경쟁이 예상되는 제주시갑의 경우 최근 민주당 예비후보 간 '원팀'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경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민주당은 최근 현역 의원을 포함한 후보자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 뒤 현장 실사와 후보자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후보자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5일부터 선거구별로 예비후보자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고, 내달 15일이후 지역구별로 경선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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